▶ 한인횟집, 밑반찬 늘리고 가격대 낮추는 등 불황타개나서
전반적인 경기가 저조한 요즘 플러싱 일대 횟집들이 차별화된 서비스로 손님몰이에 한창이다. 동해수산을 찾은 고객들이 ‘동해수산 정식’을 10여가지 이상의 밑반찬과 함께 즐기고 있다.
한인 횟집들의 전쟁이 치열하다.
지난 몇 개월간 횟집들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일부 업소의 업주들이 바뀌면서 플러싱 일대 횟집들은 서비스 경쟁으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다양한 런치 스페셜 메뉴를 선보이는 업소가 있는가 하면, 밑반찬 종류를 늘려 메인메뉴 전까지 손님들의 허기진 배를 채워주든가, 밑반찬 수를 줄이는 대신 가격대를 낮추는 등 다양하다.
동해수산의 런치메뉴는 일반 메뉴에 버금가는 서비스로 잘 알려져 있다. 또 시간대가 주중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제법 긴 편이어서 점심시간을 놓친 고객들의 발걸음이 잦다. 회와 매운탕, 모듬 튀김으로 이뤄진 ‘동해수산 정식’의 경우 밑반찬이 13가지 정도 곁들여 나온다. 가격은 10달러99센트로 점심메뉴 치고 괜찮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동해수산의 이강원 사장은 “동해수산은 롱아일랜드 몬탁에서 일주일 3차례 회를 직접 들여와 타 업소에 비해 싱싱한 먹거리를 제공한다”며 “게다가 가격대도 저렴해 무공해 야채로 만드는 회덮밥의 경우 런치 아우어에 8달러99센트에 선보일 정도이다”고 말했다.
자갈치횟집은 밑반찬 가지 수를 대폭 줄이는 대신 가격을 낮췄다.
제이슨 김 사장은 “가격이 저렴하고 양이 많은 것이 타 업소와의 차이”라며 “밑반찬은 별로 없지만 회를 반값도 안 되는 가격에 제공해 회 애호가들에게서 사랑받고 있다”고 말했다.가격대는 모듬회가 17달러에서 75달러, 활어회가 60달러부터 85달러까지이다. 자갈치횟집은 또 인근 지역에 무료 배달 서비스를 해 준다.
청해진은 개업 7주년을 맞아 사시미 가격을 30% 인하하고 있다. 가격대는 모듬회가 49달러99센트~129달러99센트, 활어회가 69달러99센트~199달러99센트이다.오영희 사장은 “골프 버디를 기록한 고객에게 맥주 1병을 무료 제공하는 서비스도 실시 중이다”고 덧붙였다.
다음주에 그랜드 오프닝하는 삼다도는 전 고객에게 숙성 광어회를 맛보게 하고 있다. 류재현 사장은 “밑반찬은 좀 줄었지만 20년 스시 경력을 살려 맛으로 승부하겠다”며 “방문하는 모든 손님에게 숙성된 회를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횟집 관계자들은 전반적인 경기 침체로 소비자들이 외식을 줄이면서 식당내 손님들의 발길이 뜸해진 상황에서 이같은 업소의 차별화된 서비스가 불황 타개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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