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전쟁에서 아들을 잃고 반전운동에 뛰어들어 `반전 엄마’라는 유명세를 탔던 신디 시핸(51)이 오는 11월 의회선거에서 낸시 펠로시(67·민주) 하원의장과 한판 승부를 펼치게 됐다.
12일 워싱턴 포스트 등에 따르면 시핸은 무소속 후보등록에 필요한 유권자들의 서명을 얻어 의회선거에 도전할 수 있는 자격을 갖췄다.
시핸은 펠로시 의장이 지난 1987년 이래 11선을 기록하며 철옹성을 구축하고 있는 캘리포니아 제8선거구(샌프란시스코)에 도전한다.
시핸은 “펠로시는 민주당이 2006년 중간선거에서 하원의 과반의석을 획득했음에도 불구하고 당을 상대로 이라크 전비지원 중단의 필요성을 설득하지 못해 나라를 망치고 있다”며 펠로시에 도전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시핸은 이라크 전쟁에서 장남을 잃은 뒤 지난 2005년 조지 부시 대통령의 텍사스 별장에서 밤샘 농성을 하는 등 적극적인 반전활동을 벌여 `반전의 엄마’라는 별명을 얻었다.
펠로시 의장측은 “시핸은 모든 미국 사람들이 공직에 나설 수 있는 것처럼 선거에 출마할 수 있다”며 “우리는 시핸의 도전을 환영하며, 시핸에 대해 존경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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