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을 맞아 한인 청소년들이 많이 찾는 애난데일에서 라티노 갱에 의한 폭력 사건이 종종 발생, 한인사회에 위협이 되고 있다.
라티노 일일노동자들을 대상으로 봉사 활동을 벌이고 있는 굿스푼선교회 대표 김재억 목사는 “한인 상점이 밀집하고 한인들의 왕래가 잦은 지점에서 지난 일요일 저녁 온두라스 출신 라티노가 갱이 휘두른 칼에 크게 부상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자녀 보호 차원에서 한인 커뮤니티도 어떤 대책을 세워야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사건이 벌어진 곳은 236번 도로와 레이븐워스 로드가 만나는 지점의 톨 하우스 파크. 이날 밤 10시45분경 페루식 식당에서 나온 마르틴씨는 공원 쪽으로 걸어가다 마약과 술에 취해 갑자기 휘두른 칼에 배를 찔려 하마터면 목숨을 잃을 뻔 했다.
체류 신분 미비로 병원에서 퇴원당한 그는 굿스푼이 운영하는 의료봉사 프로그램 ‘굿스푼 굿닥터’의 한인 의사를 통해 도움을 받고 있다.
현재 경찰의 추적을 받고 있는 용의자는 미국 내에서 가장 악명 높은 갱단 중 하나인 ‘MS-13’ 단원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목사는 “밤마다 애난데일은 PC방, 음식점을 찾는 한인 청소년들로 넘쳐난다”며 “마약을 팔고 사는 갱들이 골목마다 숨어있고 심지어 몸을 파는 라티노 아가씨들도 있는 상황에서 한인 청소년들이 라티노 갱단과 충돌할까봐 늘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전국에 퍼져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갱단인 MS-13(엘살바도르 조직 폭력배)은 조직원 수가 수만명에 이르는 방대한 폭력 그룹이다.
굿스푼 문의 (703)622-2559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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