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피해 31% 증가 등 파장
캘리포니아주에서 신분도용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갱 조직의 신분도용 범죄 개입이 날로 확산되고 있다.
폭력과 마약밀매 등의 범죄를 주로 저질러왔던 갱 조직이 신분도용 범죄까지 뛰어드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비쳐지고 있으나 이 같은 경향은 마음만 먹으면 대규모로 신분도용 범죄를 쉽게 저지를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애리조나주 스캇데일에 있는 컨설팅회사 ‘신분도용 911’이 1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갱 조직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법집행 당국에 접수된 신분도용 케이스가 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거래위원회는 최근 지난해 캘리포니아주에서 신분도용 범죄 피해를 당한 주민은 150만명으로 주별 비교 때 주민 당 피해율이 애리조나주 다음으로 가장 높았다.
캘리포니아주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고 있는 신분도용 관련 범죄는 타인의 크레디카드를 도용하는 것이며 불법 체류자들이 일자리를 찾기 위해 타인의 사회보장 번호를 도용하는 것도 만연하고 있다. 신분도용 범죄 전문가들은 최근 불법 체류자를 고용하는 사업체들에 대한 단속 강화로 사회보장번호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LA카운티 검사 캐서린 샤워즈는 “신분도용 범죄는 남가주에서 가장 빠르게 늘고 있는 범죄로 꼽히고 있다”고 말했다.
신분도용 범죄에 나서고 있는 갱 조직은 크립스 롱비치 지부, 아르메니안 파워, 교도소에 기반을 두고 있는 멕시칸 마피아 등 다양하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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