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위기로 비틀거리는 미국 뉴욕 월가의 인재들이 떠오르는 신흥시장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12일 월가의 고통이 커지는 가운데 대형 투자 은행들이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찾기 위해 이미 사업을 시작한 아시아와 중동, 유럽, 남아메리카 등 금융 허브로 갈수록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시장으로 핵심 인재들을 이동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JP모건 체이스의 경우 뉴욕의 인력들은 줄여가고 있지만 해외 인력 채용은 계속 늘리고 있다. 지난해 상품 거래사업부문에서 채용한 126명 중 85명이 싱가포르나 홍콩과 같은 해외 시장에서 일하고 있다.
월가 고위직들의 해외 이동도 늘어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작년 상반기에는 미국 외로 이동시킨 중역급 인력이 10명 뿐이었지만 올해 들어서는 3배 이상으로 늘어난 33명에 달하고 있다.
스티븐 로치는 아시아 사업담당 회장으로, 오웬 토머스는 최고경영자(CEO)로 홍콩에 자리를 잡았다. 모건스탠리는 또 5명의 임원은 런던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의 두바이로 이동시켰다.
골드만삭스의 경우도 지난 몇 개월간 수십명의 인력들에 이런저런 압력을 가하면서 해외로 이동할 것을 제안했다. 이 중에는 뉴욕에서 홍콩으로 자리를 이동하면서 아시아지역 투자은행 공동대표가 된 라비 사이나 등도 포함돼 있다. 은행들은 뉴욕 등의 직원을 해외에 배치하는 것과 함께 현지 채용도 늘리고 있다.
메릴린치는 브라질에서, JP모건 체이스는 중동과 아시아 등에서 인력들을 채용했다.
특히 인도가 가장 각광받는 시장이 되면서 그동안 본사 업무를 지원하는 아웃소싱 정도의 업무 차원에서 투자은행이나 리서치 분야 등으로 인재 채용이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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