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라고 기죽어 살지 마세요. 어깨를 펴고 일에 한번 미쳐보세요. 생각을 바꾸면 달라집니다.”
남문기 뉴스타 부동산 그룹 회장은 요즘 만나는 사람마다 사고의 전환을 화제로 꺼낸다. 어려울수록 삶과 비즈니스의 패러다임을 바꾸라는 것이다.
“삶과 경영에는 늘 불경기가 있기 마련입니다. 항상 돈 버는 것은 아닙니다. 실의에 젖어 있지 말고 조금만 바꾸면 일어설 수 있습니다. 전 하루에 4-5시간 잡니다. 일에 미쳐야 합니다. 직원들에 어떻게 하면 감동을 주는가를 연구하고 진취적으로 생각하면 극복할 수 있습니다.”
그 자신도 겪고 있는 최악의 부동산 침체에 대해서도 그는 낙관한다. 남 회장에 따르면 현재의 부동산의 위기는 서브 프라임의 문제다. 나쁜 크레딧을 가진 이나 저소득층의 문제가 확대돼 전체적 상황으로 비쳐진다는 것이다.
“미국 내 50개 뉴스타 지사가 있는 지역의 집값은 10% 이상 내려가지 않았습니다. 현 위기는 한인사회와는 무관한데도 필요 이상으로 움츠려 들었습니다. 정보화된 사회의 경기 회복력은 과거보다 현저히 빠릅니다. 자본주의의 경기 사이클은 이제 호경기로 다시 나아갈 겁니다. 이재에 밝은 중국인이나 유대인들처럼 지금이 집을 사고 투자를 할 때입니다.”
실제 그가 이끄는 뉴스타 그룹은 미국을 넘어 세계로 향하는 의욕에 찬 청사진을 진행시키고 있다. 남미와 호주, 아시아, 유럽에 지사망을 설치, 국제 네트워크를 강화하려는 계획이다. 여기에는 한국도 포함돼 있다. 2011년까지 2천개의 지사를 전국에다 구축해 미국의 선진 부동산 시스템을 도입하고 한국의 인재들을 미국에 데려와 공부시킬 예정이란다.
남 회장 스스로 발상의 전환을 통한 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단돈 300달러로 부동산 왕국을 이룬 뉴스타 신화의 비결도 어쩌면 그의 유연하고 진취적인 사고에서 비롯된 것일지도 모른다.
그의 세상의 규칙을 뒤집어보는 도전적 사고는 기업경영뿐만 아니라 사회경영에서도 두드러진다. 한국정부가 최초로 현지인인 김재수 변호사를 LA 총영사로 임명한 것도 들여다보면 그의 노력이 주효한 것.
“LA 한인회장으로 재임하면서 총영사는 현지인으로 하라고 계속 요구했습니다. 재임 중 한국 언론과 200번을 인터뷰했는데 그중 30번을 현지 총영사 주장을 해 받아들여진 겁니다.”
1천만 명 미국 이주 운동을 제창한 것도 색다른 발상으로 꼽힌다. 한국의 취업난, 실업난도 구제하고 미국에 제2의 한국을 건설, 한인들의 힘을 키우겠다는 취지다.
한인회장을 마치고 올해부터 미주한인상공인총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또 새로운 전환의 로드맵을 짜놓았다. 내년 4월 미주한인회총연합회 회장직에 도전장을 내민다는 계획이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게 기회의 땅 미국을 찾은 한인 이민자들의 드림입니다. 빈손으로 출발, 도전과 열정 하나만으로 살아온 제 삶이 힘겨운 한인들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미국과 한국에서 한인들이 당당하고 대접받으며 사는 세상을 위한 제 꿈은 내년 봄부터 꽃을 피울 것입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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