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판매 33개월만에 상승
일부 “내년 후반기부터 회복”
오렌지카운티 지역의 지난달 주택 판매가 33개월만에 처음으로 상승해 부동산 경기 회복의 기대감을 던져주고 있다.
라호야에 본사를 두고 남가주 주택 동향을 분석하고 있는 데이터퀵사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OC의 7월 주택 판매는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서 17% 상승했다. 이는 2005년 9월 이후 연 기준으로 처음 오른 것이다.
이같은 판매 증가는 ▲부동산 시장의 슬럼프로 집값이 지난해와 비교해 20~30%가량 떨어졌고 ▲셀러가 바이어에게 클로징 비용 면제 등을 비롯해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숏세일, 차압 주택 등 매물이 쏟아져 나온 것이 주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주택가격은 하락을 거듭하고 있다. 올해 7월의 주택 중간가격은 46만1,000달러로 지난해에 비해서 28% 떨어졌으며, 이는 조시 부시 대통령이 2번째 임기를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중간가이다. 최고가였던 지난해 6월의 64만5,000달러와 비교해서는 18만4,000달러가 하락한 셈이다.
뉴스타 부동산의 스티브 박 부동산 에이전트는 “그동안 세일이 너무 없었기 때문에 작년에 비해서 판매는 앞으로 조금씩 나아질 것”이라며 “이 상태가 계속되면 내년 후반기부터 주택가격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에이전트는 또 요즈음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는 주택의 상당수는 가격대가 40만~50만달러 선이거나 숏세일 또는 차압 매물이고 바이어들 중에는 집값 하락을 기다리고 있던 세입자들도 제법 된다고 밝혔다.
UC어바인 부동산센터의 케리 밴델 디렉터는 “패니매와 프레디맥 등 대형 융자회사들에 대한 정부의 지원은 바이어들의 주택융자를 원활하게 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가격은 최소한 내년 중순까지는 계속해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데이터쿽사의 분석 자료에 따르면 오렌지카운티 83개 우편번호 중에서 49개 지역의 주택 판매가 증가했으며, 이중에서 사우스 샌타애나인 92707지역은 판매가 무려 215% 급등했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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