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인 피플- 두 종목 가르치는 기형문씨
한국대학 선수권서 테니스 3연패 경력
뒤늦게 골프 푹 빠져 아예 티칭 프로로’
기형문(기스 테니스 & 골프 아카데미 대표)씨는 판이하게 다른 테니스와 골프 2가지 종목의 스포츠를 지도하는 코치이다.
기 코치는 미 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 미 프로테니스협회(USPTA) 멤버로 ‘어바인 밸리 칼리지’ 남자 테니스팀 코치이자 ‘월드 골프칼리지’의 교수로 학생들에게 골프를 가르치고 있다.
기 코치는 골프와 테니스 둘 다 자신의 인생에 너무나 즐거움을 주기 때문에 쉽게 포기할 수 없었다. 그는 한국대학 테니스 선수권대회에서 3연패를 달성했고 일본대학 테니스 선수권 대회에서 챔피언을 차지했을 만큼 뛰어난 테니스 선수였다.
99년 미국으로 건너와 코헨 대학교에서 체육 교육학 박사학위를 공부하던 중 기 코치는 틈만 나면 골프에 매달려 2년4개월만에 USPGA 티칭 자격증을 취득했을 정도로 뒤늦게 골프의 매력에 푹 빠졌다.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고 있는’ 기 코치는 주로 테니스나 골프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는 학생들로부터 ‘테니스나 골프 중 1개만 해도 힘들 텐데 2가지 운동을 왜 하느냐’는 질문을 종종 받는다.
기 코치는 “테니스와 골프는 공도 하나이고 운동원리가 똑같기 때문에 테니스를 잘 치면 골프를 잘 칠 수 있고 골프를 잘 치면 테니스를 잘 칠 수 있다”며 “한 종목의 운동을 잘 이해하면 다른 종목을 더 잘 이해하고 접근이 쉬워진다”고 말했다.
기 코치는 테니스와 골프의 근본원리는 똑같지만 ▲테니스는 항상 움직이는 공을 치고 상대방에 따라서 변화무쌍한 다이내믹한 운동으로 내성적인 성격에 도움이 되고 ▲골프는 멈춰 있는 공을 치지만 실수가 용납되지 않는 운동으로 주위가 산만해 집중을 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PGA 투어 출전을 꿈꾸고 있는 기 코치는 앞으로 한인 커뮤니티에서 계속 지도자로 활동하면서 훌륭한 테니스, 골프 꿈나무 선수를 발굴해 양성시키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그는 매주 일요일 오전 7~9시 어바인 밸리 칼리지 테니스 코트에서 열리고 있는 ‘테니스 커뮤니티 서비스’에서 봉사할 자원봉사자를 찾고 있다. (949)350-566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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