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8월 17일 베이징 올림픽에서 또 하나의 영웅이 탄생했다. 미국의 수영선수 ‘마이클 펠프스가 올림픽 사상 최다인 8개의 금메달을 받은 것이다. 세계가 흥분하고 있다. 영웅을 지나 이제는 신으로 격상시키고 있다. 전문미답의 경지를 개척했기 때문이다.
한편으론 영웅은 죽었다거나 영웅이 필요 없는 시대라는 말을 들어왔다. 영웅이 뭐길래 영웅이 공격을 받는가, 국어사전을 펼쳐봤다. 사전은 말하고 있다. 영웅이란 지력과 재능, 또는 담력, 무력 등에 특히 뛰어나서 대업을 성취할 대기, 또는 그런 사람이라 한다.
시대가 영웅을 만드느냐, 사람이 영웅을 만드느냐 질문하기를 좋아하듯 시대 상황에 따라서 사람들의 평가기준에 따라서 영웅도 각양각색이다.
베이징 올림픽은 1896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첫 경기가 열린 이후 제 29회째다. 중간에 양차 세계대전으로 열리지 못한 경우(1916, 1940, 1944년)를 빼면 4년마다, 1894년 프랑스 귀족 쿠베르탱이 올림픽 경기 주최를 주창한 후 세계인의 축제로 숱한 영웅들의 탄생에 열광해 왔다.
“보다 빠르게, 보다 높게, 그리고 보다 힘차게” 인간의 한계를 뛰어 넘으려는 세계 각국의 선수들에게 박수와 열광과 환호를 보내면서도 올림픽 정신을 되새기고 있다.
올림픽 정신 내지는 지향하는 이상이 우리가 살아가는 삶에 비유하여 이기는 것만이 최선이 아니라 과정에서의 각고의 투쟁이나 얼마나 열심히 노력하며 살아왔느냐가 중요하다고 역설하며 승자보다도 패자에 연민의 정을 두는 듯 하지만 현실은 그것과 차이가 있음을 우리는 보고 있다.
패자에 대한 아쉬움을 한숨이나 눈물까지 흘려주지만 승자(영웅)들의 탄생에 더욱 환호하며 잠을 설쳐대고 있지 않은가. 세상살이의 축도를 보는 듯하다.
방준재/내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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