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고강도 개입..환율 1,080원선 급락
외환당국 10억달러 투입 추정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원.달러 환율이 장 중 1,090원을 돌파한 뒤 외환당국의 고강도 개입으로 1,080원대 초반으로 급락하고 있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11시18분 현재 전날보다 달러당 7.30원 급락한 1,082.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1.60원 오른 1,091.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1,092.50원으로 상승한 뒤 개입으로 추정되는 매물이 유입되면서 1,088.50원으로 밀리기도 했다.
이후 환율은 수입업체 결제수요가 나오자 이내 1,090원 선으로 복귀한 채 공방을 벌인 뒤 당국이 대규모 매물을 쏟아내자 1,079.00원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외환당국은 오전 11시10분쯤 구두개입과 함께 달러화 매도에 나서면서 환율을 끌어내리고 있다. 이날 오전 중 개입 규모는 1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최종구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은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에 대해 우려하지 않을 수 없고, 그런 의미에서 시장 상황을 계속 예의주시할 것이라면서 필요하다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당국이 구두개입에 나선 직후 대규모 매물을 내놓으면서 환율을 급락시켰다며 은행권 손절매도가 촉발되면서 환율이 장중 10원 이상 급락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원.엔 환율은 100엔당 99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harri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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