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m 자유형 챔프와 세계선수권서 맞대결 희망
향후 장거리 포기하고 단거리로 전환도 시사
미국의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가 내년 7월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100m 자유형에 출전, 알랭 베르나르(프랑스)와 겨뤄보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펠프스는 26일 이탈리아 스포츠일간지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에 실린 인터뷰에서 “베르나르와 같은 선수는 나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면서 “나는 그의 전 세계기록을 0.01초차로 놓쳤다. 내년 로마(세계선수권)에서 큰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해 100m 자유형에서 베르나르와 한판 붙을 것임을 확인했다. 베이징올림픽에서 사상 초유의 8관왕 위업을 달성한 펠프스는 100m 자유형에는 출전하지 않았고 베르나르가 금메달을 차지했다.
4x100m 자유형 릴레이에서 프랑스의 마지막 주자로 나선 베르나르는 경기 전 “미국을 박살낼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가 미국의 최종주자 제이슨 레작에 골인직전 추월당해 금메달을 뺏기는 ‘입 방정’ 대가를 톡톡히 치른 선수다.
한편 당분간 수영을 떠나 휴식을 취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힌 펠프스는 특히 앞으론 장거리보다 단거리 쪽에 집중할 것을 시사해 주목을 받았다. 그는 “내 코치는 나를 위한 종목이 아니라고 하지만 난 50m 자유형에 나서고 싶다”면서 “지금 나는 좀 덜 피곤하고 재미있는 레이스를 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베이징에서 400m 개인혼영과 200m 자유형, 접영, 개인혼영, 그리고 100m 접영 등 5개 개인종목과 3개 릴레이종목에서 우승한 펠프스는 또 이중 가장 장거리인 400m 개인혼영에는 더 이상 나서지 않을 것을 분명히 했다. 그는 “내 혼을 통째로 삼켜버리는 것 같은 (400m는) 더 이상 안 할 것이고 200m도 안 할지 모른다. 200m에서는 (미국팀 동료) 라이언 락티가 1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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