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메사 이슈
코스타메사와 뉴포트비치 접경지역 위치한 배닝랜치에 1,375세대의 신규주택 단지를 개발하는 방안을 놓고 개발업체와 환경주의자의 힘겨루기가 시작됐다.
400에이커에 달하는 배닝랜치는 태평양을 내려다보는 환상적인 입지를 자랑한다. 올 초부터 주민을 상대로 활발한 홍보활동을 펼쳐온 개발업체 ‘뉴포트 배닝랜치 LLC’는 최근 샤핑센터를 갖춘 1,375세대의 리조트 단지 계획을 발표했다.
뉴포트 배닝랜치의 머리스 화이트 대변인은 “이 곳이 원시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자연생태 지역이라고 잘못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사실은 원유를 시추해 오염된 환경을 되살리는 데만 3,000만달러 이상이 필요한 지역”이라고 말했다.
개발업체는 전체 부지의 65%를 공원으로 꾸미거나 자연상태 그대로 보존해 누구나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환경주의자들은 이같은 약속이 주민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주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배닝랜치 공원보전협회의 케빈 넬슨은 “남가주를 코끼리에 비유한다면 이번 개발은 코끼리를 사냥한 뒤 마지막 남은 상아를 빼내는 것과 같다”며 “어차피 전체 부지의 절반 이상은 법에 의해 개발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 같은 약속은 말장난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2억2,500만달러 규모의 주정부 공채를 발행해 배닝랜치를 매입하는 방안도 희망하고 있다.
두 진영의 기 싸움과는 별도로 주정부의 대규모 개발 승인여부도 관건이다. 한 뉴포트비치 시정부 고위관계자는 “신규 주택단지가 건설되면 인근 도로에 하루 평균 1만4,000대의 차량운행이 늘어나는데 주 해안위원회가 이를 승인할지 미지수”라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종합적인 환경연구보고서는 1년 뒤쯤 발표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결국 볼사치카 브라이트워터와 대너포인트 해드랜드 프로젝트 때처럼 개발 규모가 다소 줄어드는 선에서 타협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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