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북부조에 수퍼보울 진출 가능성이 보이는 팀은 한국계 와이드리시버 하인스 워드(왼쪽) 소속 피츠버그 스틸러스밖에 없다.
2008~09 NFL시즌 프리뷰 (3)북부조
한국계 와이드리시버 하인스 워드 소속 피츠버그 스틸러스가 선두주자로 꼽히는 AFC 북부조와 스타 쿼터백이 하나도 없는 NFC 북부조 ‘도토리 키재기’ 레이스를 점검해 본다. <이규태 기자>
워드의 스틸러스가 선두주자- AFC
스틸러스 대 클리블랜드 브라운스 2파전이 예상되고 있는 디비전이다.
신시내티 벵갈스는 오펜스가 화려한 반면 디펜스가 허술하고, 볼티모어 레이븐스는 그 반대로 디펜스가 강한 반면 오펜스가 형편없어 팀당 17경기 시즌에 걸쳐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 어렵다.
브라운스가 마침내 전통의 강호 스틸러스를 추월할 것이라고 보는 사람들이 많다. 지난 시즌 마지막 11경기에서 8승3패의 상승세를 탄 끝에 타이브레이커에서 져 아깝게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 번 ‘반짝’하는 팀과 선수는 많다. 브라운스와 난데없이 나타나 브라운스의 돌풍을 이끌었던 쿼터백 데릭 앤더슨은 작년 선전이 ‘거품’이 아니었음을 입증해야 한다.
그때까지는 워드의 스틸러스를 선두주자로 봐야 한다.
하지만 스틸러스도 기로에 서있는 팀이다. 2년차 감독 마이크 탐린 아래 한 발 앞으로 나갈 수도 있고 이제 서서히 무너지기 시작할 수도 있다. 탐린이 NFL 감독직을 맡은 첫해 전임 빌 카워와 같은 명장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할 수는 없다.
북부조는 전통적으로 ‘블루칼라’ 또는 ‘블랙&블루’ 디비전으로 통해왔다. 눈 내리는 구장에서 러싱공격으로 치고받으며 서로 시퍼렇게 멍드는 스타일의 풋볼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틸러스와 브라운스, 그리고 벵갈스가 화려한 패스 오펜스를 앞세운 ‘화이트칼라’ 팀으로 변해가고있는 점이 눈에 띈다.
<예상 1. 스틸러스 2. 브라운스 3. 벵갈스 4. 브라운스>
스타 QB없는 ‘도토리 키재기’- NFC
브렛 파브가 떠나 그 모든 게 확 달라진 디비전이다. 그린베이 패커스는 17년 만에 파브가 아닌 다른 쿼터백(애런 로저스)을 주전으로 내세우며 시카고 베어스도 스타팅 쿼터백을 카일 오튼으로 바꿨다.
NFC 북부조는 이제 디트로이트 라이온스 오펜스를 맡은 지 3년째가 되는 ‘저니맨’ 잔 킷나와 3년차 타바리스 잭슨(미네소타 바이킹스)이 고참 쿼터백들이다.
여기서 수퍼보울 진출 팀이 나오리라 믿기 어렵고 그 넷 중에서 승자를 꼽기도 어려운 ‘도토리 키재기’로 보인다.
디비전 최고 러닝백(에이드리언 피터슨)은 바이킹스가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 사실은 그 누구나 다 알기에 바이킹스를 상대하는 팀마다 ‘8명 프론트’로 맞서 피터슨부터 막고 볼 것이다. 따라서 바이킹스도 쿼터백 잭슨이 다음 단계를 밟아야만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하다.
디펜스는 베어스가 뛰어나며 공·수 밸런스는 지난 시즌을 13승3패로 마친 디펜딩 챔피언 패커스가 가장 좋다. 하지만 베어스도 바로 2년 전 수퍼보울에 올랐던 팀이 쿼터백 문제로 지난해 7승9패로 미끄러졌고, 패커스 또한 새 쿼터백 로저스에 그 모든 것이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디비전에서 지난해 5할 이상 승률을 기록했던 팀은 패커스밖에 없다.
하지만 베어스는 바로 그 전해 수퍼보울에 올랐던 팀으로 파브가 빠진 패커스보다 강한 팀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예상 1. 베어스 2. 패커스 3. 바이킹스 4. 라이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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