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증시 개방이 주요인
(두바이=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 증시에서 외국인의 이탈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7일 두바이증시(DFX)에 따르면 지난 4일 끝난 9월 첫째 주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액은 13억8천만 디르함(3억7천600만달러)을 기록, 3주 연속 외국인 순매도가 3억 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전주인 8월 마지막 주(지난달 28일 마감) 16억6천만 디르함(4억5천500만달러)에 비해서는 소폭 줄어들긴 했지만 현지 언론은 `외국인 엑서더스(대탈출)가 계속된다’라고 보도하면서 외국인 매도 추세를 우려하는 상황이다.
두바이 증시 전문가들은 시가총액 기준 걸프 지역 최대 증시인 사우디 아라비아가 최근 외국인 투자를 개방한데다 두바이 굴지의 기업의 부패사건이 잇따르면서 두바이 증시가 신뢰도를 잃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두바이의 부동산 시장에 대해 회의적인 전망이 잇따르면서 증시를 이끌었던 부동산 종목의 하락세가 두드러져 외국인 투자 이탈을 이끌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외국인의 투자 회수가 가속화하면서 두바이 증시는 올해 들어 21%나 하락했다.
독일 자산관리회사 BHF은행 관계자는 UAE 현지 신문 더 내셔널에 지난 2주간 두바이 투자를 줄이고 사우디 투자액을 늘렸다며 주로 부동산 분야에서 두바이는 확실히 가장 큰 위험성을 갖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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