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서스 TE 단테 로자리오가 경기 마지막 플레이에서 역전 터치다운 패스를 받아내고 있다.
패이트리어츠는‘차’, 차저스는‘포’떨어지고
콜츠 등 작년 디비전 챔프들 줄줄이 고배
시즌 판도 뒤흔든 NFL 시즌 첫 주 결산
2008~2009 NFL 드라마는 뜸도 들이지 않는다. 시즌 첫 주 에피소드부터 강력한 우승후보의 ‘차’와 ‘포’가 떨어져 나가고 디펜딩 디비전 챔피언들이 줄줄이 무너지는 등 시즌 판도가 뒤흔들렸다.
뚜껑을 열자마자 엄청난 ‘사건’이 터졌다. 수퍼보울 우승후보 0순위로 꼽혔던 디펜딩 AFC 챔피언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의 간판스타 쿼터백 탐 브레이디가 한 경기 만에 무릎부상으로 시즌을 접은 것. MVP 쿼터백이 쓰러진 것은 리그 차원에서도 큰 충격이다.
캔사스시티 칩스의 마지막 공격을 간신히 막고 첫 승을 신고한 패이트리어츠는 AFC 동부조가 워낙 약한 덕분에 여전히 플레이오프 진출은 가능해 보이지만 수퍼보울 우승의 꿈은 한 방에 날아갔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AFC의 준우승 팀이었던 샌디에고 차저스는 상대의 마지막 공격에 뚫려 역전패를 당한 것도 뼈아픈데 9일 팀 최고 수비수 숀 메리맨(라인배커)까지 잃어 우승전망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쿼터백 잡는 귀신’ 메리맨은 무릎수술을 미뤄 보려고 애를 썼지만 한 경기를 뛰어본 뒤 도저히 안 되겠다며 시즌을 마감했다.
AFC 북부조 챔피언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와 NFC 서부조 챔피언 시애틀 시혹스, NFC 남부조 챔피언 탬파베이 버카니어스도 1패부터 기록했다.
한 경기만 보고는 달라스 카우보이스와 한국계 와이드리시버 하인스 워드 소속 피츠버그 스틸러스를 NFC와 AFC, 양대 컨퍼런스의 최강자로 꼽는 사람들이 두 배로 많아졌다. 카우보이스는 홈구장에서 클리블랜드 브라운스, 스틸러스는 워드의 터치다운 2개에 힘입어 휴스턴 텍산스를 대파하며 점수가 올라갔다.
하지만 가장 짙은 첫 인상을 남긴 팀들은 캐롤라이나 팬서스, 시카고 베어스, 테네시 타이탄스 등이다. 팬서스는 차저스의 안방에 뛰어들어 승리를 거두며 우승후보임을 입증했고 베어스 또한 적지에서 인디애나폴리스 콜츠를 꺾고 2년 전 수퍼보울에 올랐던 실력을 보여줬다. 타이탄스는 디펜스가 워낙 무시무시해 쿼터백만 제몫을 해주면 손색없는 우승후보로 보였다.
한편 올 시즌 첫 주는 루키 쿼터백 조 플라코(볼티모어 레이븐스)와 맷 라이언(애틀랜타 팰콘스), 뉴욕 제츠로 둥지를 옮긴 브렛 파브, 파브의 후계자인 그린베이 패커스의 새 쿼터백 애런 로저스의 데뷔전 승리 퍼레이드로도 눈길을 끌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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