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OC라이온스클럽 홍기선 회장
“라이온스클럽의 모토인 ‘우리는 섬긴다’(We Serve)는 정신을 한인사회에 실천하겠습니다.”
지난 6월부터 OC 한인 라이온스클럽을 이끌고 있는 홍기선(사진) 회장. 한국 유명 완구회사 오로라 월드의 대표이사이기도 한 그는 “클럽 회원들이 명예욕이 아닌 봉사를 하겠다는 마음으로 뭉쳐 있어 든든하고 더욱 힘이 난다”고 말했다.
라이온스클럽 회장은 임기가 1년인 봉사직 회장자리. 워낙 국제적으로 잘 정비돼 있는 조직이어서 사실 전임자들이 닦아 놓은 봉사 프로그램만 소화하기에도 1년이 빠듯하다. 특히 한인 클럽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일반 봉사와 한인사회 봉사를 겸해 일이 두 배지만 보람도 두 배다.
우선 30년 동안 지속해온 한인 청소년 장학 사업은 올해에도 지속된다. 골프대회 등을 통해 마련한 기금으로 15명 내외의 학생을 도울 생각이다. 한미가정상담소, 호프 커뮤니티 스쿨, 푸른초장의 집, OC 한미노인회 후원사업도 변함없다.
라이온스클럽 본부에서 펼치는 각종 사업에도 동참한다. 무료 개안수술 비용을 제공하는 시력우선 사업, 맹인 지팡이 사업, 맹인 운동선수 지원, 맹인 안내견 지원, 가주 눈재단후원, 시티 오브 호프 후원 등에 힘을 보태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펼쳐지는 학생 스피치 콘테스트도 빼 놓을 수 없는 행사다.
5년 전 한 회원의 권유로 라이온스클럽에 몸을 담은 홍 회장은 “봉사활동은 처음 해본 것인데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것 하나만 생각하는 회원들의 순수한 마음을 직접 경험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한국 코스닥 상장사의 대표이사로 1년 내내 한국, 유럽, 미국을 돌아다니며 시장을 개척, 관리하는 것만으로도 하루 24시간이 모자를 정도이지만 클럽 일이라면 만사를 제쳐 놓을 정도다. 영국 출장에서 돌아온 다음날인 11일에도 추석잔치를 앞둔 노인회를 직접 찾아 2,000달러를 기증했다.
그는 “회장 취임식 때 다짐했듯이 우리는 섬긴다는 모토를 잊지 않고, 어려움 가운데 있는 이웃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일을 하겠다”며 “OC에 살면서 이웃을 섬기고자 하는 열정을 가지고 있는 한인의 회원 가입도 언제나 환영한다”고 말했다.
kshong120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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