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먼브러더스는
파산 신청 임박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가 메릴린치를 인수한다. 이로써 94년의 역사를 자랑하던 메릴린치는 사실상 문을 닫게 됐다.
14일 월스트리트 저널(WSJ)의 보도에 따르면 양사는 이날 밤 이사회를 개최해 메릴린치를 약 440억달러, 주당 29달러에 인수할 인 것으로 알려졌다.
BOA는 이날 오후까지만 해도 리먼 브러더스를 인수할 가장 유력한 곳으로 지목됐으나 정부가 리먼 자산 부실화에 대한 보증 등 지원에 난색을 표명하면서 인수를 포기했다. 정부는 최근 불안감을 키우고 있는 금융시장의 붕괴를 막기 위해 서브프라임모기지 관련 부실로 위기를 겪어온 메릴린치를 인수할 것을 BOA에 적극 권유해왔다.
모건 스탠리 역시 최종 순간에 메릴린치 인수자로 검토됐으나 모건스탠리 역시 부실이 만만치 않아 막판에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합병으로 BOA는 신용카드, 오토론 등 소매금융 부문부터 주식 채권 발행, M&A 자문 등 투자은행(IB), 자산운용 등을 총괄하는 초대형 은행으로 재탄생했다.
한편 유동성 위기에 빠진 미국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의 매각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리먼이 결국 파산 신청을 할 것이라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리먼이 살길을 찾지 못하고 파산을 신청할 경우 주가 폭락은 물론 신용경색의 확산으로 여타 금융기관들의 파산이 이어지는 등 미 금융시장의 일대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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