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내에서 한인들이 관련된 안전사고가 빈발,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잇딴 안전사고에 대해 일부 한인들의 안전 불감증도 부분적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지난 2월24일 팔로스버디스 해변에서 한인 남성 고준희씨가 바다에 빠진 친구를 구한 뒤 파도에 휩쓸려 실종돼 16일 현재까지 생사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독립기념일 연휴에는 킹스캐년 내 강에서 보트를 타던 줄리 홍씨가 배가 뒤집어지면서 실종된 뒤 2개월여만에 가족에 의해 익사체로 발견됐다. 또 지난 11일에는 친구들과 함께 라구나비치 바다에서 산소탱크 없이 프리다이빙을 한 뒤 작살로 물고기를 잡던 존 박씨가 실종된 상태다. LA소방국 관계자는 “수영 실력만 믿고 필요한 장비도 갖추지 않은 채 바다에 뛰어들거나 경고문을 무시하고 위험한 장소에서 물놀이를 하거나 배를 타는 행위는 위험천만”이라며 “이는 목숨을 내던지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남가주 해병전우회 산하 특수잠수협회 관계자는 “바다나 강에서 물놀이를 할 경우 사전답사 등을 통해 해당 장소의 특성과 안전성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며 가급적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레크리에이션 장소로 택할 것”을 당부했다.
LA카운티 소방국은 안전 확보를 위해 ▲파트너 또는 그룹과 함께 행동할 것 ▲음주를 한 뒤 물놀이는 절대로 하지 말 것 ▲파도에 휩쓸릴 경우 반드시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 부상을 막을 것 등을 조언했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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