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개강 ESL 클래스에 140명 수강신청… 반편성 시험 북적
지난 17일 오후 12시30분. LA 한인회 대회의실. 직원들이 점심식사를 위해 자리를 비웠지만 한인 여성 한 명은 노엘 모랄레스 LA 통합교육구 LA 커뮤니티 성인학교 부교장과 영어로 인터뷰를 하고 있었다.
오는 29일부터 시작되는 LA 한인회 러닝센터 ESL 교실 반 편성을 위해 자신의 영어구사 능력을 테스트 받고 있었던 것. 이 여성은 “이민생활을 하면서 영어를 못해 불편한 점이 많은데 한인회에서 ESL 클래스를 시작한다기에 배우려고 왔다”고 말했다.
LA 한인회(회장 스칼렛 엄)가 한인들로 북적이고 있다. 러닝센터 수강을 위해 신청자들이 대거 한인회를 찾고 있기 때문이다.
당초 10월1일 개강하려 했으나 스칼렛 엄 한인회장이 한국서 열리는 세계한인회장 대회 참석을 위해 출국하는 관계로 일정을 앞당겼다.
17일 현재 ESL 수강 신청자는 140명을 넘어섰으며 지금까지 한인회를 방문해 영어 실력을 평가받은 한인은 80여명에 달한다.
수업일정은 평일 오전(9시~11시30분)과 오후(1시~3시30분), 저녁(6시30분~9시) 그리고 토요일 오전(9시~11시30분) 등이다.
신청자의 대부분은 60~70대 이상 할머니·할아버지가 많지만 젊은층도 적지 않다. 두 아이를 데리고 영어 인터뷰에 응한 한인 여성 김선희씨는 “한인회에서 영어를 배울 수 있다고 해서 용기를 내서 왔다”며 “집에서 가깝고 공부하기도 편해 지원했다”고 말했다.
인터뷰를 한 모랄레스 부소장은 “신청자들의 상당수가 노인이기 때문에 절반 이상이 초급반에 배치될 것”이라며 “지금 영어를 얼마나 잘 하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클래스에 등록해 영어를 배우려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동진 한인회 사무총장은 “한인들의 반응이 이렇게까지 뜨거울 줄은 몰랐다”며 “지원자 현황을 파악해 필요하면 클래스를 늘리는 방안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323)732-0192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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