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한 시에서 유전자(DNA) 분석을 통해 애완견의 배설물을 치우지 않은 주인을 찾아내 벌금을 부과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 교외의 페타 티크바시는 이번 주부터 주민들에게 애완견의 DNA 샘플을 채취할 수 있도록 시청 수의과를 방문해 달라고 통지했다.
페타 티크바시는 애완견들의 DNA를 데이터베이스화 한 뒤 거리에 방치된 배설물이 발견되면 DNA 대조를 통해 소유주를 추적, 벌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반면에 시내에서 애완견의 배설물을 깨끗하게 치워 지정된 장소에 버린 주인에게는 애완견 사료 쿠폰과 장난감을 보상으로 지급하겠다는 것이다.
페타 티크바 시청의 수석 수의사인 티바 발-론은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깨끗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이 계획을 입안했다고 로이터 통신에 말했다.
발-론은 DNA 데이터베이스는 길을 잃은 애완견의 주인을 찾아주는 데에도 활용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의사들이 개의 유전질환과 혈통 등을 연구하는 데에도 사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페타 티크바시는 애완견의 DNA 데이터베이스화 작업을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속에 진행할 예정이며, 6개월간의 시험운영 기간이 끝난 뒤 의무적으로 DNA를 등록하게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처럼 애완견 배설물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곳은 페타 티크바만이 아니다. 영국의 일부 지역에서는 폐쇄회로 TV와 비밀 순찰원을 동원해 배설물을 치우지 않은 애완견 주인을 적발하고 있으며, 배설물 처리용기도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고 BBC 방송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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