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주요대 ‘페이스북’등 통해 지원학생 검증
미 주요대학들이 신입생 선발과정에서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네트웍 사이트를 통해 지원학생에 대한 검증절차를 거치는 것으로 조사돼 대학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소셜네트웍 사이트에 자신의 생각과 정보를 올리는 데 좀 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학입시 전문기관인 ‘캐플란’사는 미 전국 주요 상위권 대학의 입학사정 담당관 32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조사대상 입학 사정관의 약 10%가 신입생 선발심사 과정에서 지원학생의 소셜 네트웍 사이트를 방문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원학생이 작성한 입학원서를 검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8일 발표했다.
또 지원학생의 소셜네트웍 사이트를 방문하는 입학사정관들의 25%는 사이트 방문 후 지원학생에 대해 보다 긍정적인 평가를 하게 됐으나 75%의 입학사정관들은 사이트 방문 후 학생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를 내리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입학 사정관들은 지원학생들이 온라인에서 지원학교에 대한 선호도를 밝힌 경우 이를 입학사정에 중요한 척도로 활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 대학의 입학사정관은 고교생 커뮤니티 사이트를 보던 중 이 대학을 지원한 한 학생이 학교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린 글을 읽었으며 결국 이 학생은 입학허가서를 받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고 이 설문조사에서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 따르면 상당수의 미 주요대학 입학사정관들이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네트웍 사이트에 가입하고 있으며 이 사이트들을 학교에 대한 학생들의 생각과 평가를 들여다보는데 활용하고 있었다.
캐플란사는 이번 조사를 통해 대학지원 학생들이 인터넷 사이트에 자신의 생각과 정보를 공개하는데 좀더 신중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한편 캐플란사가 이와는 별도로 벌인 다른 조사에서 대부분의 미 고등학생 부모들은 학생들의 소셜네트웍 사이트를 대학이 입학사정에 활용하는 것은 공정치 못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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