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작전 다시 펼치면 인질안전 보장 못한다”
소말리아 해적이 최근 기습 군사작전으로 자국 인질들을 구출한 프랑스에 `경고장’을 던졌다. 특히 또다시 해적들을 상대로 군사행동이 펼쳐질 경우 억류중인 인질들의 안전을 보장받지 못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19일 소말리아 라디오방송 가로웨에 따르면 `소말리아 청년 해안경비대’ 대변인을 자처하는 인물이 이 전날 방송사에 전화를 걸어와 프랑스 정부에 보내는 언론 발표문을 구술했다.
이름을 와다니라고 밝힌 이 인물은 “우리는 프랑스 정부의 행위에 대해 분명한 답을 주고자 한다”면서 “(프랑스가 붙잡아간) 소말리아 청년을 즉각 석방할 것”을 요구했다.
앞서 프랑스는 지난 16일 특수부대를 동원, 자국민 2명이 탄 요트를 납치한 소말리아 해적들을 기습, 이들을 구출하는 한편 해적 1명을 사살하고 다른 6명을 체포해 프랑스로 압송했다.
프랑스는 또 지난 4월에는 자국 호화요트를 납치한 소말리아 해적들이 승무원 30명을 풀어준 직후 헬기를 동원한 기습작전을 전개, 해적 6명을 체포한 바 있다.
와다니는 특히 추가적인 군사행동이 시도되면 “인질들의 안전을 해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소말리아 해적들은 지난 10일 피랍된 한국 화물선 `브라이트 루비’호를 비롯, 10여척의 선박을 억류하고 있다. 이 배에는 한국인 선원 8명 등 21명이 승선해 있다.
와다니는 (현재 억류중인 선박의) 선주들과 해당국 정부에 선박과 인질이 풀려날 수 있도록 48시간 이내에 (몸값 지불과 관련한) 결정을 내리라는 경고가 전달됐으며, 응하지 않을 경우 “예기치 않은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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