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함께 내실있는 성장”
LA와 풀러튼 지역에 내년 하반기 지점 신설
아이디파짓·무료체킹등
고객서비스 한발 앞서
“2년 동안 건실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고객에게 감사드립니다.”
US 메트로뱅크(행장 김동일)가 창립 2주년을 맞았다. 가든그로브에 본점을 둔 최초의 한인은행인 메트로뱅크는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2년 만에 자산 1억달러를 돌파하는 등 내실 있는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김동일 행장을 만나 은행 발전계획과 현 경제상황에 대한 조언을 들었다.
▲건전하고 안전한 성장 지향
김동일 행장은 “라이선스가 늦게 발급돼 은행 설립이 예상보다 늦어져 경기둔화 시점에 영업을 시작한 것이 지금 생각해 보면 오히려 다행”이라며 “보수적으로 접근한 덕에 건전한 자산구조를 확립할 수 있었고, 미국 은행보다는 빠르고 한인 은행보다는 늦은 적절한 속도로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자산건전성을 유지하면서 외형적인 성장을 추구할 방침이다. 침체된 경기를 고려해 내년 하반기쯤 LA와 풀러튼에 지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아이디파짓, 평생 무료체킹,
커뮤니티룸
2년 동안 메트로뱅크가 내놓은 대표적인 히트상품이다. 히트상품을 들여다보면 메트로뱅크가 추구하는 발전 방향을 알 수 있다.
2년 전 메트로뱅크가 업소에서 수표를 입금할 수 있는 아이디파짓을 도입하자, 다른 한인 은행도 그 뒤를 따랐다. 한 발 앞선 서비스 덕에 메트로뱅크는 전체 디파짓의 1/4을 아이디파짓으로 확보했다. 이제는 개인고객을 위한 퍼스널 아이디파짓이라는 또 다른 블루오션을 개척하고 있다. 평생 무료체킹과 커뮤니티룸은 고객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에서 시작됐다. 한인은행 중에 커뮤니티룸을 운영하는 곳은 메트로뱅크가 유일하다.
김 행장은 “고객을 찾아가는 현장 서비스를 제공하고, 커뮤니티와 함께 성장한다는 목표를 실천했다는데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미래를 준비하는 은행
모두가 어려운 요즘 메트로뱅크는 오히려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전무급 치프 마케팅 오피서를 3개월 전 채용했고, 새라 이 부행장을 지점장으로 전진 배치했다. 타민족 시장 공략을 위해 OC 레지스터와 베트남계 라디오에도 광고를 시작했다. 은행을 오픈하면서 모든 서류를 디지털화해 이미지로 저장한 것도 5~10년 뒤 고객과 직원의 편의를 내다본 결정이었다.
▲경기 침체기의 투자 전략은?
오랜 실무경험을 갖춘 김동일 행장은 “현금을 가지고 있다면 지금은 관망할 때”라고 조언했다. 예를 들어 어려움을 겪는 주류은행의 주가가 많이 내렸다고 사는 것은 투자가 아닌 투기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401(k) 문제로 고민하는 직장인에게는 “프리웨이에서 차선을 자주 바꾸면 사고 확률만 높아진다”며 신중한 대처를 당부했다.
현 경제위기에 대해서는 주택시장과 시장 심리 안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또 신용경색과 소비심리 불안으로 인해 빈곤의 악순환을 겪고 있는 현재 위기타파를 위해 정부가 조만간 규제와 간섭을 강화하는 근본적 금융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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