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아티스트 콘서트’ 27일 이벨극장
한인 4명-45명 오케스트라와 협연
21년간 개최 ‘패사디나 음악제’ 개편
정기 공연 외 연주자 후원기구로 탄생
젊은 피아니스트들이 수준 높은 연주를 들려주는 ‘영 아티스트 피아노 협주곡의 밤’(Young Artists Concerts of Mount St. Mary’s College Music Department)이 27일 오후 7시30분 윌셔 이벨극장에서 열린다.
‘영 아티스트 콘서트’는 마운트세인트메리 대학의 한학순 교수와 체트 스와이엣코프스키 교수 부부가 지난 21년간 개최해온 ‘패사디나 청소년 음악제 피아노 협주곡의 밤’을 새롭게 개편한 음악회로, 올해부터는 정기연주회만 여는 것이 아니라 연주자들을 적극적으로 후원하는 기구로 거듭나게 됐다.
이를 위해 ‘영 아티스트 콘서트’ 이사회(회장 노시권)가 조직돼 지난 5월 마운트세인트메리 캠퍼스에서 발족식을 갖고 6월29일 첫 콘서트로 도헤니 맨션에서 카를로스 가델(맨해튼 음대 재학)의 독주회를 성황리에 가졌다. 32명의 임원과 이사들로 구성된 이사회에는 타인종 음악 패트론들이 절반가량 참가하고 있으며 한인으로는 잔 김(한미피아노 대표), 아이린 임(검안의), 마이클 유(CPA), 티나 조(미용치과), 오토갤러리 등이 참여하고 있다.
27일 열리는 영 아티스트 콘서트에는 4명의 청소년 피아니스트- 잔 유, 조나단 방, 오드리 임, 조나단 김군이 솔로이스트로 출연, 스와이엣코프스키 교수가 지휘하는 영 아티스트 콘서트 오케스트라와 함께 협연한다.
재능있는 피아니스트를 후원하는 영 아티스트 콘서트 이사회가 발족됐다. 왼쪽부터 잔 김 한미피아노 대표, 한학순 교수, 노시권 이사장.
YMF 스칼라십 대상과 버지니아 웨어링 국제 피아노 경연대회 특상 입상자인 잔 유(13)군은 리스트의 콘첼토 1번(Eb Major)을, 2007년과 2008년 SYMF 피아노 경연대회 입상자 조나단 방(10)군은 베토벤 콘첼토 1번(C Major)을, 브래드쇼 & 부오노 국제 피아노 경연대회 대상을 수상하고 12세때 카네기홀에서 데뷔 리사이틀을 가진 오드리 임(13)양은 쇼팽의 콘첼토 1번(E Minor)을, 2007년 본보 음악경연대회 입상자인 조나단 김(14)군은 라흐마니노프의 콘첼토 2번(C Minor)을 각각 연주한다.
45명의 오케스트라는 마운트세인트메리와 USC, 예일, 맨해튼, 줄리아드 음대에 재학중이거나 졸업한 음악인들로 구성돼 수준 높은 연주를 선사하며 협주곡들 외에 ‘피가로의 결혼’ 서곡을 연주한다.
남편 스와이엣코프스키 교수와 함께 마운트세인트메리 대학에서 30년 이상 학생들을 지도해온 한학순 교수는 “재능있는 한인 청소년들이 너무 많은데 한인사회에는 이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스템이 없다”고 안타까움을 표하고 “음악을 사랑하는 뜻있는 사람들이 모여 조직한 영 아티스트 콘서트 이사회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음악도들을 발굴해 장기적으로 후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시권 이사장은 “영 아티스트 콘서트는 매년 독주회와 실내악, 협주곡 연주회를 후원하고, 자체적으로 콩쿨을 실시해 유망주들을 발굴, 이들이 국제 콩쿨에 나가서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조직적으로 서포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음악회의 티켓은 10달러이며, 무료 티켓을 한미피아노에서 배부하고 있다.
이벨극장 주소와 문의 전화번호는 4401 W. 8th Street LA, CA 90005
(626)374-9581(제니 박). (213)483-8949
<정숙희 기자>
잔 유
조나단 방
오드리 임
조나단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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