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평등’주의자보다 연봉 높아
남성과 여성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시각이 당신의 임금을 결정한다?
워싱턴포스트 인터넷판은 남성과 여성의 사회적 역할이 다르다는 전통적 시각을 가진 남성이 남녀평등 사상을 가진 남성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을 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22일 보도했다.
플로리다 대학의 조직심리학자 베스 리빙스턴과 티모시 저지는 연방 노동부 자료를 근거로 1979년 당시 14~22세였던 남녀 1만2,000명을 추적 조사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
조사 결과 남성과 여성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보수적인 남성의 경우 지난 25년간 평균 연봉이 3만4,725달러로 남녀 평등사상을 가진 남성(2만2,795달러)보다 1만1,930달러 더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평등사상을 가진 여성(2만1,373달러)이 보수적인 여성(2만321달러)보다 더 많이 벌었다.
특히 보수적인 시각의 남성과 여성 간 임금 격차(1만4,401달러)는 평등사상을 가진 남녀간 임금 격차(1,422달러)의 10배가 넘었다.
연구팀은 동일한 교육수준, 직종, 근무시간을 가진 남녀를 비교 대상으로 삼았다.
그동안 남녀간 임금격차는 일반적으로 직업 선택에 따른 결과로 여겨져 왔다. 많은 남성들이 법률, 경영 등 고임금 직종을 선택하는 반면 여성들은 교육, 사회복지 같은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의 직업을 많이 선택하기 때문에 남녀간 임금격차가 생긴다는 것이다.
리빙스턴은 일반적으로 남녀간 임금격차를 말할 때 여성에게 초점을 맞추지만 이번 연구 결과 오히려 남성들간 임금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응용심리학 저널’ 9월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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