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학생수 늘었어도 반갑지 않아”
학비 저렴해 만학도 급증
주 지원 예산은 그대로
일부 과목 폐강 등 고육책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2년제 커뮤니티 칼리지가 학생들로부터 각광받고 있으나 정작 커뮤니티 대학들은 예산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데일리 브리즈가 23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고교 졸업생과 중년 만학도들이 학비가 저렴하고 집에서 가까운 커뮤니티 칼리지로 몰리고 있으나 대학들은 재정난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윌밍턴에 있는 LA 하버 칼리지의 경우 가을학기 등록 학생수가 10%나 늘었으나 이들 모두를 감당할 만한 재정 형편은 충분치 못한 실정.
샌티아고 캐년 칼리지의 경우도 올 가을 나이 든 ‘만학도’들이 크게 늘면서 등록학생 수가 지난해에 비해 9%가 늘어났고 엘카미노 칼리지도 재학생 수가 5% 증가했다.
하버 칼리지 린다 스핑크 학장은 “주 정부 교육예산은 2% 증가에 그쳐 대학들이 충분한 지원금을 받기 힘들 것”이라며 “주 정부는 커뮤니티 칼리지의 학생 수가 크게 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고 주장했다.
한 학기당 1,524달러에 달하는 칼스테이트 계열 대학보다 커뮤니티 칼리지의 학점당 등록금은 20달러 정도로 재정의 대부분을 정부 지원에 의존하고 있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커뮤니티 칼리지 당국은 일부 강의를 폐강하거나 학과별 예산을 삭감하는 등 다각적인 예산절감 노력을 병행하고 있다. 하버 칼리지의 경우 수강신청이 적은 과목은 아예 폐강했고 학교 직원을 감원하는가 하면 직원들의 오버타임 지출도 억제하고 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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