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드 낮고 사각턱은 강해 사람들 앞부문 보고 느껴“
르노 자동차의 ‘트윈고’가 웃는 것처럼 보인다? 폭스바겐 ‘비틀’은 놀란 표정, 동독의 국민 자동차 ‘트라반트’는 슬픈 표정, BMW는 화난 표정을 갖고 있다?
오스트리아 빈 대학 연구진은 23일 사람은 본능적으로 표정을 생존에 필요한 가장 중요한 정보로 인식하기 때문에 자동차 앞부분을 보고도 표정이 있다고 느낀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인 남녀 각각 20명을 상대로 같은 색상의 최신 차량 38종 앞부분을 보여준 후 남성성, 여성성, 공격적, 호의적 등 19개 항목에 따라 차의 ‘표정’을 분류하는 실험을 수행했다.
참가자들은 또 차의 앞부분이 얼굴처럼 생겼는지, 만약 그렇다면 사람과 동물 중 어느 쪽에 가까운지 등을 질문 받았고 마지막으로 가장 좋아하는 자동차를 골랐다.
실험 결과 참가자 중 3분의1 이상이 자동차의 90%가 표정이 있는 것처럼 느낀다고 답했으며 차의 하이라이트 부분은 눈, 라디에이터그릴은 입처럼 생겼다고 인식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남성과 여성 모두 성숙하고 남성적이며 거만하고 화난 것처럼 보인다고 묘사한 차를 선호했다. 이러한 차들은 보닛이 낮고 앞이 커 사각턱에 두드러진 아래턱을 지닌 남성을 연상시킨다.
가장 강해 보이는 차로는 최고급형 BMW, 크라이슬러 300C 등이 뽑혔고 순종적이고 친절하며 아이들을 좋아하는 인상을 가진 차로는 닛산의 뉴 마이크라, 폭스바겐의 뉴비틀, 기아의 피칸토(모닝)가 선정됐다. 연구 결과는 이번 주 ‘휴먼 네이처’지 최신호에 실린다.
<사진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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