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인천 12월11일부터
여행업계도 상품개발 분주
내년 초부터 비자 없이 미국 여행이 가능해짐에 따라 대한항공이 인천-워싱턴 노선을 주 7회로 증편하는 등 항공, 여행업계가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항공사들은 미 무비자 이후 항공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고 적극적인 노선 증편을 꾀하고 있다. 워싱턴의 경우 대한항공은 오는 12월11일부터 인천-워싱턴 노선을 현재의 주 4회에서 주 7회로 늘려 운항한다.
워싱턴 판매소 조앤 김 소장은 “최근 지속되는 세계경제 불황으로 모든 항공사가 경영악화에 시달리는 시기에 워싱턴 주 7회 운항 결정은 향후 무비자 시대의 새로운 항공수요 대비책이자 동포들의 적극적인 성원에 힙 입은 성과”라며 지속적인 성원을 당부했다.
대한항공은 워싱턴 외에 샌프란시스코도 주 7회 운항하는 한편 몇몇 미주노선에는 B787, A380 등 최신 여객기를 투입할 계획이다.
아시아나도 LA 노선을 증편하는 등 무비자 시대에 대비한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한국내 여행업계도 미주 지역을 겨냥한 다양한 여행 패키지 상품 개발에 나서는 등 무비자 시대 개막을 준비하고 있다.
하나투어는 이미 LA에 현지법인을 만들어 비자면제에 따른 전략을 짜고 있으며 현지 여행사들과 협력방안을 모색 중이다. 특히 관광버스를 빌려 유명 관광지를 돌아보는 수준인 현재의 여행방식 대신 개별자유여행 등 다양한 옵션의 상품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모두투어와 롯데관광 등도 미주팀을 보강해 여행상품 기획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유가급등과 경기악화로 올 들어 힘든 한해를 보내고 있는 여행업계는 무비자 시대가 새로운 성장 동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워싱턴 샤프여행사 이효범 사장은 “현재 미국을 방문하는 한국인은 연 100만 가량이나 무비자 입국이 되면 적어도 2배쯤은 방문객이 늘 것으로 기대 한다”며 “각 여행사마다 여행 상품을 어떻게 운영할 지 검토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외교통상부 문태영 대변인은 25일 한국민의 미 비자면제 시기에 대해 “내년 1월 중순경이면 가능할 것으로 전망 한다”고 밝혔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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