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MBTA 그린라인 트롤리.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는 보스턴 시민들의 불만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MBTA(Massachusetts Bay Transportation Authority)는 지난 4월부터 8월사이의 시민 불평불만 신고 접수 건수가 작년의 같은 기간 보다 13퍼센트 늘어난 14,335건이었다고 밝혔다. 작년부터 이메일을 통한 불만신고 접수를 시작한 MBTA에 이 기간 동안 접수된 불평불만 케이스들 중 가장 증가율이 높은 부분은 지하철에 대한 신고(25퍼센트)였고 이어서 통근 열차가 17퍼센트, 버스가 7.7퍼센트를 차지했다. 특히 버스 운전기사들에 대한 불만은 모두 3,460건이 접수되었다.
롹스베리에 거주하는 더글러스 암스트롱(48세)씨는 28번 버스에 타면서 5달러짜리 지폐를 내자 버스 운전사로부터 욕설과 함께 “다음부터 내 버스에 타려면 정확한 잔돈을 가지고 타는 게 좋을 것”이라는 훈계를 들었다며 신고 접수이유를 밝혔다. 이 밖에도 시민들은 버스 운전사들이 운행 중에 셀폰으로 통화하고 있으며 정류장 정차 없이 지나치기, 급발진, 급정거 등의 난폭운전, 장애인의 승차를 돕기위해 버스 지상고를 낮추어주지 않기 등을 신고해왔다.
대중교통 수단들로부터 오는 시민들의 불만을 줄이기 위해 MBTA측은 “긍정적 (태도의) 운행을 위한 상담 프로그램(Positive Performance Counseling Program)”을 작년 6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MBTA의 조 페사투로 대변인은 지난 18일, “불평불만 신고를 많이 받은 운전기사들에
대해 서면을 통한 경고 이후 1일, 3일, 5일의 무급 정직제, 그래도 개선이 되지 않을 경우에는 최종 경고에 이어 파면 조치가 내려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4월부터 7월 사이에 이루어진 총 134,456,000회의 MBTA 소속 대중교통 수단의 운행 건수에 비하면 불평불만 신고접수 건수는 매우 미미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작년 같은 기간동안의 총 운행 건수는 129,968,000건이었다. MBTA의 다니엘 그라바스커스 지배인은 “시민들의 대중교통 수단 이용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불평불만 신고 건수도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MBTA측은 최대한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민들은 신고를 위해 MBTA에 전화할 경우 아직도 많은 경우가 녹음된 기계음에 대해 신고해야하는 경우 또는 너무 오래 기다리게 되어 전화를 끊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불평하고 있다.
한편 MBTA는 늘어나고 있는 대중교통 이용객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지하철과 버스 서비스를 증편하고 있다. MBTA는 지난 15일부터 4칸으로 운행되던 블루라인 지하철이 6칸으로 증편되었으며 레드라인과 그린라인 지하철, 그리고 버스의 운행 차량 수도 앞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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