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케인 진영의 브라이언 로저스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매케인의 TV토론 참석 방침을 발표한 뒤 매케인은 TV토론을 마친 뒤 워싱턴으로 돌아와 구제금융안에 대한 협상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선 후보간 첫 토론부터 파행이 우려됐던 올해 미국 대통령.부통령 후보 TV토론은 정상적으로 개최될 수 있게 됐다.
매케인과 오바마는 이날 저녁 미시시피주 옥스퍼드의 미시시피대학에서 90분간 첫번째 TV토론을 벌인다.
외교정책과 국가안보 분야를 주제로 열리는 첫 TV토론에선 이라크전쟁, 북한 및 이란의 핵개발, 러시아의 그루지야 침공 등이 핵심쟁정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행정부와 의회간 협상이 진행중인 금융위기 구제안도 주요이슈로 제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대통령 후보인 매케인과 오바마는 26일에 이어 내달 7일, 15일 두 차례 더 토론을 벌이게 되며 부통령 후보인 새라 페일린(공화당)과 조지프 바이든(민주당)은 내달 2일 단 한 차례 격돌한다.
특히 이번 토론에선 처음으로 두 후보가 직접 질문하고 답변하는 `맞짱토론’도 벌어질 예정이어서 아직까지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유권자들의 표심 향배를 결정짓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매케인은 행정부가 제시한 7천억달러 규모의 금융구제안에 대한 의회 심의가 본격화되자 금융구제안에 대한 철저한 심의 통과가 우선이라며 선거운동을 중단하는 한편, 오바마측에 첫번째 TV토론 연기를 요구했으나 오바마측으로부터 거부당했다.
또 매케인과 오바마는 25일 밤 백악관에서 조지 부시 대통령 및 양당 의회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긴급회의에도 모습을 드러내고 금융구제안 의회 승인을 위한 협상에 나섰으나 절충점을 찾지 못해 26일 예정된 첫 TV토론이 무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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