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환씨의 ‘폭포석’

이정애씨의 ‘산수경석’

“돌은 귀를 잘 기울이는 사람에게 말을 걸어오며 가까이 하면 태고의 대화를 들을 수 있다” (앙드레 브르똥의 수필에서)

돌이 좋아 돌을 모으는 사람들 ‘가주한인수석협회’(회장 이정애)의 제16회 회원전이 10월4일과 5일 LA 카운티 식물원(LA County Arboretum & Botanic Garden, Ayres Hall)에서 열린다.

빼어난 산수경석을 모아 매년 전시회를 열어온 수석협회는 올해도 15명의 회원들이 그동안 수집해온 각양각색 특이한 모양의 수석 75점을 선보인다. 산, 폭포, 구름, 동물 모습, 추상적 패턴, 특이한 형상을 가진 돌들이 그 자체로서 하나의 세계를 이루어 신기하고 아름다운 작품이 된 수석들이다.

참여 회원들은 석상길, 정인환, 최추봉, 지경보, 김성복, 김영복, 손 Z 영, 제임스 오, 단 크루거, 이정애, 박남수, 김상차, 신의준, 루비 오, 안창익, 스캇 조씨 등으로 한인 뿐 아니라 미국인 수석애호가들도 게스트로 참가한다.

이정애 회장은 “수석은 산수경석을 줄인 말로, 좋은 돌은 산이나 강기슭, 흐르는 물 등의 풍경을 다 아름답게 표현하고 있는 돌을 최고로 친다”고 설명하고 “좋은 돌은 강가에서 찾을 수 있기 때문에 북가주의 트리니티 리버, 러시안 리버, 머세드 리버, 예일 리버 등에 많이 가지만 캐나다까지 올라가서 돌을 수집할 정도로 열성인 회원들이 많다”고 말했다.
LA 카운티 식물원 주소와 문의 전화번호는 301 N. Baldwin Ave. Arcadia, CA 91007 (626)821-3222.
<정숙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