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 최대의 축제 ‘코리안 퍼레이드’가 펼쳐진 LA 한인타운 올림픽 블러버드에 27일 수많은 인파가 몰린 가운데 마칭밴드와 꽃차 등의 행렬이 화려하게 이어지고 있다.
제35회 코리안 퍼레이드에 그랜드 마샬로 참가한 베이징 올림픽 역도 금메달리스트 장미란 선수가 한인들의 환호에 환한 미소로 답례하고 있다.
35회 코리안 퍼레이드
1백여개 팀 참가 묘기자랑
관중들‘장미란’연호 열기
환호와 감동의 물결이 LA 한인타운 한복판에 메아리쳤다. 세계를 놀라게 한 한인의 힘을 과시하며 모든 인종과 민족을 하나로 아우른 잔치 한마당이었다.
LA 한인축제재단(이사장 계무림)이 주최한 미주 한인사회의 최대 잔치 ‘제35회 LA 한인축제’가 4일 동안 한인타운을 축제의 장으로 변모시킨 가운데, 이번 잔치의 절정인 ‘코리안 퍼레이드’는 그 어느 때보다도 뜨거운 열기와 진한 감동으로 진행됐다.
특히 세계를 번쩍 들어올린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딸, 베이징올림픽 역도 금메달리스트 장미란 선수가 그랜드 마셜을 맡아 이끈 올해 퍼레이드는 연도를 가득 메운 한인들에게 ‘금메달의 감동’을 다시 선사하며 올림픽가를 온통 환호와 기쁨으로 흘러넘치게 했다.
27일 한국일보 미주본사 주관으로 펼쳐진 제35회 코리안 퍼레이드에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 역사’ 장미란 선수를 필두로 오색찬란한 꽃차들을 비롯, 각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다인종 마칭밴드와 드릴팀, 흥겨운 농악대와 아름다운 한국 전통무용 등 100여개의 참가팀들이 줄을 이어 행진하는 장관을 연출하며 더욱 높아진 한인사회의 위상을 만방에 과시했다.
이날 퍼레이드가 펼쳐진 한인타운 한복판 올림픽 블러버드에는 늦더위에도 아랑곳 않고 수만 퍼레이드 관객들이 나와 2시간여 이어진 볼거리를 만끽하며 가을 문턱의 축제를 즐겼다.
오픈카에 오른 장미란 선수가 지나가는 곳마다 한인들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박수를 치고 환호성을 지르며 ‘장미란, 장미란’을 연호했고, 장미란 선수도 태극기와 성조기를 손에 들고 연신 얼굴 가득 환한 웃음으로 퍼레이드 관객들에게 화답하며 분위기를 최고조로 이끌었다.
연도에 나온 지금산(76)씨는 “자랑스러운 대한의 딸의 모습을 직접 보니 늠름한 모습이 너무 자랑스럽다”며 계속 ‘브라보’를 외쳤다.
이날 퍼레이드는 한인 기업 및 단체, 한국 지방자치단체 등의 꽃차와 함께 한국 전통문화는 물론 다양한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밴드와 민속 공연팀 멕시코 밴드와 원주민 복장을 한 공연 등까지 LA의 다양한 문화를 뽐내는 볼거리를 제공했고, 연도에도 백인과 라티노 등 타민족 관객들도 대거 나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자리를 함께 해 진정한 화합의 잔치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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