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토론 후 여론조사 3~6%P 앞서
민주당 버락 오바마 후보와 공화당 존 매케인 후보간 대권 경쟁이 이제 막바지 한 달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지난 26일 제1차 대선후보 토론회를 마친 후 판세는 오바마가 대체로 매케인을 3~6%포인트의 격차를 두고 앞서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라스무센이 25일~27일 실시한 조사 결과 오바마가 50%의 지지율을 얻어 44%에 그친 매케인을 6%포인트 앞섰고, 인터넷 정치전문 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는 자체 여론조사에서 오바마가 매케인을 47.6% 대 43.6%로 4%포인트 앞서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LA타임스와 블룸버그가 공동 실시한 조사에서도 오바마가 매케인에 49%대 44%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바마는 최근 미국을 강타한 금융위기 속에서 `경제문제를 매케인보다 더 잘 다룰 수 있는 후보’로 여론조사를 통해 평가되면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상태다.
특히 오바마는 여세를 몰아 1차 TV토론에서도 판정승에 가까운 승리를 거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CNN 여론조사에 따르면 유권자의 51%는 오바마가 토론을 더 잘했다고 평가한 반면 매케인을 첫 토론회의 승자로 꼽은 유권자는 38%에 머물렀다.
시사주간지 타임도 첫 TV토론에서 두 후보의 토론 스타일, 토론에서의 공격과 방어 능력에 점수를 매긴 후 “오바마가 앞섰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아직 잠복변수가 있는 만큼 대선의 최종승자를 점치기는 이르다는 게 워싱턴 정가의 대체적인 지적이다.
부시 행정부가 적극 추진중인 대규모 구제금융안이 의회를 통과하게 되면 오바마의 경제 비교우위가 희석되면서 막판 판세는 다시 혼전 양상으로 회귀할 수 있다는 관측에서다.
특히 오바마가 계속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이어갈 경우,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백인 유권자 및 일부 부동층 사이에서 매케인에 대한 표결집 현상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매케인과 오바마는 10월7일 테네시주 네슈빌 벨몬트대학, 10월15일 뉴욕주 헴스테드 호프스트라대학에서 각각 토론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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