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백 시장 워싱턴 방문
농산품 홍보, 판촉지원차
“LA 한인축제에서 상주 곶감과 배, 포도 등 농산품이 하루 만에 동이 났습니다. 바이어들과 현지 농산품 가공업체들의 상담 요청도 줄을 이었습니다.” 워싱턴을 방문한 이정백 상주 시장은 이번 방미의 성과로 우수한 상주 농산품의 이미지 제고와 수출시장 확대 가능성을 발견한 점을 꼽았다. 이 시장은 지역 농특산품의 홍보와 판촉 활동 지원차 생산책임자들과 지난 23일 방미, LA와 뉴욕을 거쳐 26일 워싱턴을 찾았다.
이 시장은 “한미 FTA의 파고를 넘으려면 미국에서 들어오는 만큼 우리도 내보내야 한다”며 “상주시는 생산과 포장, 판촉까지 전 과정을 차별화한 우수 농산품으로 미국의 틈새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대미진출의 기본전략을 소개했다.
이 시장에 따르면 미국 시장을 노리는 상주의 전략 농산품은 곶감과 배, 포도 등 3종. 이중 곶감은 상주의 대표적인 상품으로 고품질로 미국의 소비자들을 사로잡는다는 복안이다.
이 시장은 “미 시장에서 팔리는 대부분의 상주 곶감이 실제는 중국산임을 확인했다”며 “소비자들에 진짜 상주곶감을 제공하기 위해 가짜와 구분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명실상주’란 브랜드로 이미 지난해부터 미국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배와 포도도 주력 상품의 하나. 상주의 배는 배 재배 농가들이 미 농무성으로부터 대미수출단지로 지정돼 철저한 검사와 기준을 통과해야 수출할 정도로 믿을 수 있는 과일이라 한다. 올해만 해도 약 20만 박스를 미국으로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국에선 이미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포도도 미국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어 점차 수출량을 늘려갈 계획이라 한다.
이정백 시장은 “모든 제품에 명품이 있듯이 상주의 곶감과 배, 포도도 식품의 명품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비록 가격은 높지만 효능이나 품질 등 모든 면에서 먹어보니 다르더라는 평가가 나오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 시장 일행은 이를 위해 H마트, 뉴욕의 청과물협회, 그랜드 마트 등 대형 식품점 관계자들을 만나 수출 상담을 벌이기도 했다. 또 워싱턴에서의 코러스 축제에도 참가, 내년 행사 때부터의 판촉활동 가능성 등을 타진했다.
이처럼 이정백 시장이 농산품의 대미수출을 위해 팔을 걷어붙인 건 그 역시 농민 출신이기 때문. 이 시장은 축산업에 종사하다 한국농어민후계자연합 부회장, 상주축산업조합장을 거쳐 경북 도의원을 3선하며 농민들의 고충을 해결하는 데 앞장서온 인물. 2006년 민선 상주 시장에 선출돼 의욕적으로 시정을 이끌어오고 있다.
이 시장은 “농민의 마음은 내가 제일 잘 안다”며 “전국에서 1차 농산물 생산량 최다(9천억원)인 상주의 농업이 살아야 전국의 농업이 산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의 방미에는 김성태 시의회 의장, 김운용 원예농협장, 김용해 외서농협장 등 시장개척단 8명과 홍보 판촉단 5명 등 총 13명이 동행했다.
한편 26일 저녁에는 워싱턴 상주향우회가 마련한 이 시장 환영만찬이 우래옥에서 열렸다. 이날 모임에는 고무환, 권영구씨등 향우 20여명과 김경학 영남향우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종국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