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 8월말 추산… 총 한인 유권자는 2만4천명선
풀러튼 3,372명
어바인 3,256명
애나하임 1,842명
GG 1,821명순
OC에 살고 있는 한국 출신 유권자는 2만1,07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4년 전인 2004년 대선에 비해 3,000명 늘어난 숫자다. 올 해에는 풀러튼, 라팔마, 어바인에서 모두 네 명의 한인 후보가 시의원에 도전하고, 대선도 박빙의 승부가 예상돼 한인 유권자 숫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OC 선거관리국에 따르면 카운티 내 한국 출신 유권자 숫자는 8월 말 현재 총 2만1,077명을 기록했다. 통상 전체 한인 유권자의 85% 정도가 한국 출신인 점을 고려하면, 전체 한인 유권자는 2만4,000명 내외일 것으로 추정된다.
도시별로는 풀러튼과 어바인이 각각 3,372명과 3,256명으로 1, 2위를 다퉜다. 지난번 대선 때는(2004년 10월18일 기준) 유권자가 풀러튼 2,813명, 어바인 2,535명이었다. 두 도시의 격차가 급격이 줄어들고 있어 조만간 어바인 유권자가 풀러튼을 넘어설 전망이다.
예상대로 애나하임(1,842명), 가든그로브(1,821명), 부에나팍(1,500명)에도 1,000명 이상의 한인 유권자가 거주했다. 세 도시는 4년 전에도 나란히 3~5위를 기록했었다. 사이프러스(862명), 오렌지시(682명), 헌팅턴비치(720명)가 그 뒤를 이었다.
전체 유권자 중 한국 태생 유권자 비율이 가장 높은 도시는 역시 라팔마였다. 라팔마는 전체 유권자 8,485명 중 한인이 648명으로 약 8%를 차지했다. 카운티 전체 유권자(153만6,879명) 중 한인 비율은 약 1.3%에 불과하다.
지난달부터 OC 한인회와 한미연합회 등에서 대대적인 유권자 등록 캠페인을 펼치고 있어, 대선전까지 유권자 등록을 마치는 한인 숫자는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OC 선거관리국 구자윤 한인 커뮤니티 담당관은 “대선 때는 평균 한인 유권자가 800명 정도 늘어나는데, 올해에는 한인 후보자가 많고 커뮤니티 단체의 캠페인이 활발해 1,000명 이상 등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인 커뮤니티의 정치력 신장을 위해서는 유권자 등록 숫자를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미 등록된 유권자의 선거 참여율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타 커뮤니티에 비해 약 10% 정도 낮은 한인 투표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우편투표”라고 덧붙였다.
한편 OC 선거관리국은 연방 선거법 규정에 의해 한국 출신 유권자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이중언어를 구사하는 243명의 한인 선거관리 요원을 모집한다. 1일 현재 226명이 모집되어 17명이 더 필요한 상태다.
구 담당관은 “선거 직전 약 40~50%의 신청요원이 취소하는 것을 감안하면 아직도 100명 이상의 선거관리 요원을 필요로 한다”며 “선거관리국은 이번 11월 선거에 대한 유권자의 관심 증대로 투표율이 75%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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