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돌 후보 말실수 곤욕
로스 페로는 ‘좌충우돌’
민주당의 조셉 바이든 상원의원과 공화당의 새라 페일린 알래스카 주지사가 맞대결을 벌인 2일 미국 부통령후보 TV 토론은 지난 1976년 부통령후보 토론이 시작된 이래 8번째.
부통령후보 간 첫 TV 토론은 1976년 민주당 월터 먼데일 상원의원과 공화당의 밥 돌 상원의원간 대결로 시작됐다. 당시 두 후보는 민주당의 지미 카터, 공화당의 제럴드 포드 대선후보 간 대결에 이어 10월15일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첫 경합을 벌였다.
당시 밥 돌 후보는 1, 2차 세계대전을 포함해 20세기에 발생한 모든 전쟁을 ‘민주당의 전쟁’이라고 공격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1980년에는 부통령 후보간 토론이 열리지 못했고, 84년에는 공화당의 조지 H.W. 부시 후보와 제랄딘 페라로 민주당 후보가 격돌했다.
1988년 선거토론에서는 공화당의 댄 퀘일 부통령후보가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을 여러 차례 언급하자 민주당의 로이드 벤슨 부통령 후보가 “내가 케네디 전 대통령의 친구인데, 당신은 케네디가 아니다”고 역공을 취했다.
92년 대선에서는 텍사스의 부호인 로스 페로 무소속 후보와 러닝메이트로 출마한 예비역 해군소장 출신의 제임스 스톡데일 부통령후보가 토론에서 “내가 누구인지, 왜 여기에 나왔는지 모르겠다”며 좌충우돌하고 토론 중간에 보청기를 꺼놓아 다른 후보의 주장을 듣지 않았다고 회고해 화제가 됐다.
2000년의 경우 민주당의 조셉 리버맨 후보와 공화당의 딕 체니 후보 그리고 2004년에는 공화당 딕 체니 후보와 민주당 존 에드워즈 후보가 격돌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