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만 고백
미국 기혼 남성들이 2.7명 중 1명꼴로 바람을 피우며 대부분의 경우 아내가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상담가 개리 뉴먼은 신간서적 ‘불륜에 대한 진실’(The Truth about Cheating)에서 수백명의 남성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결과를 밝혔는데 바람을 피운 남성의 92%가 불륜의 이유를 섹스 때문이 아니었다고 말했고 88%는 다른 여자가 배우자보다 더 잘 생기거나 몸매가 더 좋지는 않았다고 답변했다.
또 바람을 피운 남성 가운데 단 7%가 들키거나 아내의 추궁을 받기 전에 불륜을 고백했고 55%는 아내가 확실한 증거를 제시한 후에도 거짓말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먼은 바람을 피운 남성의 대부분이 배우자로부터 “정서적으로 단절감”을 느꼈다고 말했다며 특히 배우자에게 인정받지 못한다는 느낄 때 부부의 관계가 멀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관찰했다.
그는 남성이 다른 여성으로부터 인정받고 또 스스로에 대해 더 좋게 느끼게 될 때 먼저 감정적 관계가 성립되고 우정으로 이어져 바람을 피우게 된다며 “남자가 겉으로는 강하고 능력 있어 보이더라도 안에는 다른 사람들처럼 불안하고 확신이 서지 않기는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뉴먼은 행복한 부부관계를 위해 여성들에게 남편이 실수를 할 때 야단치지 말고 칭찬하고 격려할 것을 조언했다. 그는 또 남성들에게 다른 여성에 관심이 끌릴 때 솔직하게 털어놓고 “여보, 뭔가 잘못 됐어”하고 대화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먼에 따르면, 많은 피해 여성들은 남편이 불륜을 부인할 때 믿는 경우가 많다. 진실은 파경을 뜻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여성이 직면하기 어려워한다는 것. 그러나 남편의 거짓말이 이들 여성에 결정적인 배신이라고 뉴먼은 말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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