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지금 멜라민 공포로 온 나라가 떠들썩하다. 유제품이 들어간 초컬릿류를 포함한 거의 모든 과자류에서부터 포장 식품류에 이르기까지 검사를 통해 멜라민이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판명된 종류만 해도 수백 가지에 달한다고 한다.
도대체 중국은 어떻게 이미지를 회복하려고 이러는지 모르겠다. 저력의 나라 중국이 이제 겨우 베이징 올림픽으로 보무도 당당히 그 위상을 드러내며 과거의 불신과 낙후의 이미지를 모두 씻어내는가 싶었는데, 중금속과 골판지 만두도 모자라 이젠 공업용 화학물질로 아기들의 생명까지 위협하고 있으니 이제는 불신을 지나쳐 중국 국민들의 수준과 자질까지 송두리째 의심이 가는 지경이다.
그들만의 특수한 국가적, 사회적, 역사적 배경이 한몫을 차지하리라고 나름대로 짐작해 본다. 개인이 무시되던 사회에서 살던 사람들이 자유경제의 단맛을 보면서 욕망이 잘못된 방향으로 분출돼 나오는 것이 아닌가 짐작해 본다. 정신 똑바로 차리고 대처하지 않으면 멜라민이 들어 있는 걸 알아도 할 수 없이 먹어야 하고, 골판지를 염색한 만두 속도 감사하며 받아먹어야 할 때가 올 지도 모를 일이다.
그나저나 중국산 식품 파동으로 주부들은 할 일이 더 늘어나게 됐다. 포장식품 절대 안 먹기, 아이들 과자는 집에서 만들어 먹이기, 재료의 출처를 알 수 없는 외식 줄이기, 물건 구입 때 산지를 꼭 확인하기 등등 말이다. 애꿎은 주부들만 더 고단해지게 생겼다.
신미하/직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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