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서울 수서경찰서는 28일 청부업자를 고용해 이별을 요구하는 남자친구를 살해하려한 혐의(살인미수)로 김모(22.여)씨를 구속했다.
경찰은 청부업자 정모(21)씨도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23일 오전 9시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 자신의 집에 명품을 사주겠다며 남자친구인 서모(21)씨를 오게 한 뒤 돈을 주고 고용한 청부업자 정씨와 함께 흉기 등으로 서씨를 때려 살해하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 등은 서씨를 하루넘게 집안에 감금한뒤 25일 새벽 치악산에서 살해하려 했지만 차라리 수면제를 먹여달라. 살려주면 큰 돈을 주겠다며 애원하는 서씨를 잠시 풀어줬다가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에 붙잡혔다.
김씨는 2006년 6월부터 사귀어온 서씨가 최근 자신을 멀리하며 헤어지려고 하자 모 생활광고지에 게재된 ‘심부름 대행’ 광고를 통해 청부업자 정씨를 만난 뒤 착수금 200만원과 성공사례비를 조건으로 청부살해를 공모한 것으로 조사됐다.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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