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 된 하이라인의 명품 중고차
“변화 없으면 죽는다”는 신념과 열정
HSBC 등 대형은행 융자라인 확보
경기가 어려워진 탓도 있겠지만 제살 깎아먹기 식의 지나친 경쟁으로, 타운 내 유명 자동차 브로커들도 상당 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와중에서 유독 오리온 자동차(대표 스티븐 석) 만큼은 “하이라인의 명품 중고차”라고 하는 독특한 블루오션을 형성하면서 한인들의 관심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석 대표가 명품 중고차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2년 전부터다.
“자동차 업계의 치열한 경쟁으로 차 한 대 당 100달러도 못 남기고 파는 실정에서, 뭔가 돌파구를 찾지 않으면 안 되었습니다. 그래서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이 자동차 경매였지요.” 석 대표는 그때부터 자동차 경매에 꾸준히 참여했고, 수많은 시행착오를 경험하면서 품질 좋은 중고싸를 싸게 구입하는 노하우를 스스로 터득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그 경험은 곧바로 오리온 자동차의 경쟁력으로 이어졌다. 즉 주류사회의 중고차 딜러보다 더 좋은 중고차를 빠른 시간 내에 많이 확보하게 된 것이다.
석 대표는 이처럼 좋은 하이라인의 중고차를 30-40대의 비교적 젊은 층에 타겟을 맞추었고, 그것이 적중하면서 소리소문 없이 중고차 시장에 열풍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중고차를 많이 구비하고 있다 할지라도, 요즘처럼 은행융자 받기가 힘들 때는 그림의 떡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석 대표는 이에 대비해서 탄탄한 은행 융자라인을 확보하는 일에 심혈을 기울였다. 그 결과 오리온 자동차는 크레딧 유니온을 비롯해 영국계 은행인 HSBC와 CHASE 뱅크 등 굵직굵직한 융자라인을 확보하고, 융자를 못 받아 차를 구입하지 못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석 대표는, “변화하지 않으면 죽을 수밖에 없다”면서 어려울수록 남들과 경쟁하기보다는 나름대로 독창적인 사업 아이디어를 구상하며 모든 열정과 의지를 불태우는, 저돌적인 비즈니스 맨이다.
그는 단순히 명품 중고차라는 이름으로만 만족하지 않고, 명품에서도 차별화를 시도해서 “하이라인의 명품 자동차” 시장을 구축하고 있다. 즉 벤츠나 BMW, 렉서스 등, 여러 종류의 고급 자동차 중에서도 특별히 한인들이 많이 찾는 특정 인벤토리를 대량 확보하는 데 온 힘을 기울이므로, 고급 중고차를 구입하고자 하는 모든 고객들의 가려운 곳을 바로 긁어주는 것이다.
1997년 오리온 자동차를 오픈한 이후, 그 동안 쌓아올린 신용과 경험을 바탕으로, 탄탄한 옥션라인과 은행 융자라인을 구축해 둔 것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비결인 것 같다고 말하는 석 대표의 모습은 언제나 열정과 의지로 가득하다.
·주소: 643 S. Vermont Ave.
·전화: (213)365-8949
<안진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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