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이 왜 저에게 한 표를 던져야 하느냐구요? 스몰 비즈니스에 많이 종사하는 한인 이민자들의 권익을 가장 잘 대변하는 후보이기 때문입니다.” 연방 하원의원 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본사를 재차 방문한 키스 피미안 공화당 후보(버지니아 11 선거구.사진)는 “이번 선거 기간 동안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매우 ‘익사이팅(exciting)’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영업자 권익 보호에 최선”
제리 코널리 민주후보와 한판 승부
“한인유권자 지지 당락에 매우 중요”
탐 데이비스 연방하원의 은퇴 선언으로 내년부터 공석이 되는 11 선거구에 지난 3월 공식 출마한 피미안 후보는 “이번 선거에 한인 유권자들의 지지는 당락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제리 코널리 민주당 후보(훼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회 의장)에 비하면 정치 경력은 일천하지만 “오랜 기업 운영으로 주민들의 삶을 누구보다 잘 이해할 뿐만 아니라 기존 정치인들의 병폐와는 거리가 멀다는 점이 오히려 장점”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피미안 후보는 특히 “미국 경제 침체는 아메리칸 드림을 추구하는 한인 이민자들에게도 가장 중요한 이슈가 아닐 수 없다”며 “불행히 훼어팩스 카운티가 올해 4억3,000만달러, 초대 5억달러 정도의 세수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경제가 나빠질 수도 있다는 가정 하에 카운티 재정을 집행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며 “공립학교의 경우 내년에 학급 사이즈는 커질텐데 예산은 줄어들게 됐으니 걱정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그가 유권자들에게 제시하는 공약의 초점은 당연히 ‘균형 예산 확립’이다. 그러나 그것을 달성하는 길은 직접적인 징세 확대가 아니라 사업 환경을 개선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방법을 통해야 한다고 확신하고 있다.
피미안 후보는 “그런 점에서 정부 운영은 기업 운영과도 같다”며 “오랜 기업 경영 경험은 나에게 큰 자산”이라고 말했다.
1986년에 그가 창업한 ‘US 인스펙트’는 상업용 또는 가정용 부동산의 가치를 산정하는 인스펙션 회사로, 매년 수백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피미안 후보가 한인 유권자들에게 주는 또 하나의 약속은 한인 커뮤니티 담당 직책 마련. 그는 “이 업무는 한인을 포함 아시안계 전체를 관장하겠지만 한인 커뮤니티의 비중을 감안할 때 한인이 적합하다”며 “주민들의 아픔과 고민, 조언에 늘 귀를 기울이는 정책을 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권자들이 관심을 갖는 이슈들과 관련해 에너지 자립을 위해 인근 해의 석유 시추를 찬성하고, 박사 학위 소지 유학생들의 미국 정착을 유도하며 합법 이민은 환영하되 국경은 강화하는 방향의 이민정책 개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피미안 후보는 윌리엄 & 메리 대학 시절 4년간 풋볼 장학생이었을 정도로 탁월한 운동실력을 갖추고 있다.
피미안 후보 홈페이지 www.
FimianForCongress.com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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