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절반 이상
분노·피로·불면증 고생
작년보다 10%p 늘기도
월가의 금융위기 등 미국 경제의 침체로 말미암아 많은 미국인이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고 있고, 갈수록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심리학회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 중 절반 이상이 경제적 스트레스로 말미암아 화 또는 분노, 피로, 불면증을 겪고 있으며, 또 절반 정도는 과식하거나 불량식품에 탐닉하는 방식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USA 투데이가 7일 보도했다.
특히 응답자의 80% 이상은 돈 문제와 경제문제가 가장 큰 스트레스가 원인이라고 답했다.
금전문제는 직장이나 대인관계에서 일상적인 스트레스로 작용하던 수준을 넘어 상당한 스트레스 요인이 됐다. 응답자의 46%는 가족들에게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들을 구입할 수 있을지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년간 온 라인 서베이를 통해 모은 자료를 분석한 이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들이 느끼는 스트레스는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화 또는 분노가 난다는 응답이 작년 50%에서 올해는 60%로 증가했고, 피로는 51%에서 53%, 불면증은 48%에서 52%, 불량식품에 대한 탐닉은 43%에서 48%로 각각 증가했다.
지난주 USA 투데이와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미국의 금융위기와 관련해 실시한 공동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조사대상인 1,021명의 성인 중 40%는 금융위기를 걱정하고 있었고, 53%는 화가 난다고 답했고, 절반 이상의 응답자들은 재정건전성이 악화됐고, 3분의2는 장기간 고생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MIT 대학 경영대학의 톰 코찬 교수는 현재의 성인세대는 경기침체를 거의 겪지 않고 경제적 풍요 속에서 성장한 세대로서 경기악화를 처음 겪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면서 이에 따라 “생활이 많이 고통스러워지고 있는데 더 이상 악화되지 않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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