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참전용사회(VKWR: Veterans of the Korean War Reunion Inc., 회장 플로이드)는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버지니아 비치의 서프 사이드 오션 프론트 호텔에서 2008년도 연차총회를 개최했다.
연차 총회 첫째 날인 1일 저녁에는 미 전역에서 100명의 참전용사들이 참석, 반세기 전 목숨을 걸고 싸웠던 멀고 먼 동방의 전쟁을 화제로 이야기꽃을 피웠다. 매년 열리는 연차총회는 한때 2,000여명이 참석할 정도로 큰 행사였으나 해를 거듭할수록 참석자가 줄어들어 아쉬움을 자아냈다.
또 노병들의 얼굴에는 주름살이 깊어져 가고 목소리는 점점 작아져만 가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날 저녁, 한국측에서는 군 관계자 및 뜻있는 한인들이 참석해 노병들에 따뜻한 음식을 대접하고 그들의 한국 사랑에 고마움을 표했다.
버지니아비치에서 저팬 스테이크하우스인 ‘오타니 식당’을 경영하고 있는 이기호 사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스시 등 일본 음식을 대접했다. 또 이화 식당의 서미라 사장은 불고기와 잡채, 김치 등 한식을 준비, 참전용사들을 기쁘게 했다.
서미라 사장은 “앞으로 식당을 계속하는 한 이역만리 한국에서 청춘을 바친 노병들에게 음식을 대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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