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하순 동안 캘리포니아 주에서 자신을 위한 정치 지원금 모금 행사에 참석했던 샘 윤 보스턴 광역시의원(사진)이 보스턴 시장 직에 도전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지난달 25일 캘리포니아 주 멘로 파크에서 열렸던 샘윤 후원의 밤 칵테일 파티의 초대장에는 “보스턴 시의 첫번째 아시안 시장 직에 도전하는 샘윤 의원을 돕기위한 파티”라고 적혀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서는 1인당 1백달러의 참가비를 내야했던 것으로 밝혀졌던 이 행사에서 샘윤 의원의 대변인인 커티스 엘리스 씨는 그 초대장의 내용을 샘 윤의원이 직접 승인한 것은 아니며 열성적인 후원자들이 내용을 만들어 인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샘윤 의원이 캘리포니아를 돌며 후원자들을 만나느라고 바쁘다면서 시장직 출마 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보스턴 글로브 지에 따르면 샘 윤의원은 글로브 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자신이 토마스 메니노 현 보스턴 시장에 도전장을 던지기 위해서 서부에 있는 자신의 후원자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던 것이 확인되었다. 그러나 샘 윤의원은 “나는 아직 출마 의사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지금은 출마의사 결정을 내리기에는 아직 때가 아니다”라고 말하며 보스턴 시장직 도전이 탐색 단계에 있음을 인정했다. 샘윤 의원은 현재 미국 정치계에 발을 들여놓고 있는 코리언 어메리칸은 매우 적은 수이며 자신이 보스턴 시장직에 도전하기 위해서 지역에 관계없이 한인 이민자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밝혔다.
샘 윤의원의 보스턴 외부 지역에서의 정치모금 행사 개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처음 의원직에 출마했던 지난 2005년에도 워싱턴 D.C.를 비롯한 9개 주에서 후원자 모임이 있었다. 이번 캘리포니아 후원모임에는 텔레비젼 쇼 “서바이버” 우승자인 권율 씨가 공동 주최자로 참여했는데 친구를 통해 샘윤 의원을 만났었다는 권씨는 샘윤 의원에 대해 “그가 어떤 장단점을 가지고 있는지는 잘 모르지만 매우 좋은 사람이라고 느꼈으며 매우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번에 두 번째의 임기를 수행하고 있는 샘윤 보스턴 광역시의원은 마이클 플래허티 광역시 의원과 함께 본인들은 직접 공식적인 언급을 하지 않고 있지만 유권자들에 의해 앞으로 빠르면 내년에 있을 선거에서 보스턴의 토마스 메니노 현 시장의 아성에 도전할 만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4선 경력의 메니노 현 시장은 올해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72퍼센트의 지지율을 얻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바 있으며 내년 선거에 또 다시 출마해 연임할 의사가 있음을 공식적으로 밝히고 있다. 이러한 메니노 시장의 아성에 도전하기 위해 다른 후보들은 시장직 도전의사에 대한 직접적인 언론 노출을 피하기 위해 다른 주에서 출마의사를 밝히며 후원모임을 갖고 있는 것도 보스턴 정치권에서는 자연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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