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안재환 최진실 장채원에 이어 한 달 새 연예인의 자살 사건이 이어지며 연예계가 충격에 빠졌다. 모델 겸 배우 김지후(23)가 7일 오후 자택에서 숨진 채로 발견돼 서울 송파구 국립경찰병원에 시신이 안치돼 있다. 유가족들의 뜻에 따라 빈소를 차려지지 않았다.
김지후는 SBS <진실게임>으로 데뷔해 케이블 채널 tvN <커밍아웃>에 출연해 자신이 게이임을 드러내 화제가 됐었다. 김지후는 이외에도 리얼TV <발칙한 동거 솔룸메이트> MBC <거침없이 하이킥> <비포 앤 애프터 성형외과> 등에 출연했다. 또 송지오 장광효 패션쇼 등에도 모델로 나선 바 있다.
김지후는 지난해 4월 <커밍아웃>에 출연 이후 연예기획사와의 전속계약이 무산되는 등 남모를 아픔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시신 조사 결과 타살의 정황이 없는 데다 “나는 외톨이다. 힘들다. 하늘로 날아가고 싶다. 화장해서 뿌려달라”는 짤막한 메모로 유서를 남긴 것으로 보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지후의 발인은 9일 오후 3시 경기도 벽제승화원에서 화장돼 안치될 예정이다.
이현아 기자 lalala@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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