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랜드 엠파이어 지역 슬럼화 우려
관·민 함께 부실 모기지 매입 추진
샌버나디노와 리버사이드카운티 등 부동산 경기침체의 강펀치를 맞은 남가주 지역 관계자들이 구제금융 법안의 시행으로 이 지역이 더 깊은 수렁에 빠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이들은 단기 차익을 노린 투기꾼들이 부동산 경기침체로 월 모기지 페이먼트를 내지 못해 차압당한 주택들을 사들인 후 이를 임대시장에 내놓음으로써 이 지역이 주인 의식이 없는 이방인들의 거주지로 전락해 주택 가격이 더욱 떨어질 것을 경계하고 있다.
인랜드 엠파이어 지역에서 잘 알려진 비즈니스맨 스티브 폰텔은 “구제금융 법안의 시행으로 소유주가 직접 살지 않는 주택이 크게 늘어 이 지역이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인랜드 엠파이어 지역 일부를 지역구로 갖고 있는 연방 하원의원 게리 밀러는 최근 구제금융 법안의 시행으로 연방 재무부의 손에 넘어가게 될 부실 모기지를 관민 합동으로 사들이는 것을 골자로 한 안을 제안했으며 이 안은 이 지역 관계자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
이 지역 관계자들은 “이같은 접근 방식이 이 지역의 안정과 납세자들에 대한 재정적인 혜택을 최대화하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20년 전 세이빙스 & 론 연쇄 도산이 발생했을 때 이 지역이 주인이 없는 임대주택의 도시로 바뀌어 주택이 낡아도 수리하지 않는 등 각종 부작용을 목격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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