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하이오 신시내티에서 열린 버락 오바마 민주당 대통령후보 선거 캠페인 모임에서 지지자들이 ‘오하이오주는 오바마’라는 대형 간판을 설치하고 오바마의 연설에 환호하고 있다.
경제위기 덕 접전주 버지니아·오하이오·플로리다서도 우세
미국에서 경제적 혼돈상태가 3주간 계속되면서 지금까지 공화당 우세로 분류됐던 상당수 주에서 최근 민주당 버락 오바마 후보의 지지율이 급상승, 민주당이 우세를 보이고 있다.
`레드 스테이트’(Red state·공화당 우세주)들이 점차 `블루 스테이트’(Blue State·민주당 우세주)로 색깔이 변하고 있는 것.
이에 따라 민주당 선거전략가들 사이에선 경제위기 덕분에 25일 후 치러질 대통령 선거에서 오바마 후보가 공화당 존 매케인 후보에게 신승이 아니라 압승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섞인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최근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바마는 지난 2004년 조지 부시 대통령이 이겼던 버지니아(선거인단수 13명), 노스캐롤라이나(15명), 오하이오(20명), 플로리다주(27명) 등에서 공화당 존 매케인 후보 지지율을 앞지르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선거인단을 독식하는 선거제도를 고려할 때 오바마가 지난 2004년 민주당 존 케리 후보가 이겼던 주에다가 이들 4개 주에서 승리하는 등 선전하게 될 경우 오바마는 전체 선거인단 438명 가운데 350명 이상도 차지할 수 있게 된다는 것.
선거전문가들은 오바마가 앞서 언급한 4개 주에서 모두 승리하면 남서부 격전지인 콜로라도(9명), 뉴멕시코(5명), 네바다주(5명), 동부의 뉴햄프셔주(4명), 중부의 아이오와(7명), 미주리주(11명) 등도 `싹쓸이’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반면에 매케인으로선 4개 주 가운데 어느 한 곳을 잃어도 백악관 입성이 어려워진다.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오바마 후보가 2~3%포인트 차로 선거에서 이길 것으로 예상했던 민주당 선거전략가 폴 매슬린은 정치전문지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이젠 딴 세상이 됐다”며 오바마의 압승을 주장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