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 플로리다 마켓 앞서 폭행 당한후 입원
몽고메리 카운티등 아시안만 노려 요주의
한인 등 아시아계를 대상으로 한 연쇄 강도 사건의 범인들을 체포하기 위해 경찰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이를 비웃듯 워싱턴 DC와 몽고메리카운티에서 또 사건이 발생, 한인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제보에 따르면 워싱턴 DC 북서 4가 지역에서 그로서리를 운영하고 있는 40대 한인 장모씨가 8일 오전 9시경 도매시장 ‘플로리다 마켓’ 앞에서 지갑을 뺏으려는 강도들에게 큰 폭행을 당했다.
범인들은 장씨가 지갑을 놓지 않으려 하자 수십 미터 정도 끌고 가며 폭행을 가해 장씨는 목뼈가 삐는 등 온 몸에 큰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보자는 “워싱턴 하스피탈센터에서 입원 중인 장씨가 상처가 심해 오래 치료를 받아야 할 것 같다”며 그나마 “목숨이 위협을 당하지 않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날 장씨는 가게 물건을 구입하기 위해 플로리다 마켓에 들렀다가 봉변을 당했다.
플로리다 마켓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는 아시아계 대상 강도들은 2-3명이 한 조를 이뤄 차로 길을 막고 권총으로 위협해 돈을 뺏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르고 있다.
지난 8월 7일에는 모자 도매상을 하고 있는 한인이 4인조 권총강도에 의해 2,200달러를 강탈당했으며 전날인 6일에는 권총 강도들이 주차장에서 권총으로 행인을 위협해 돈을 터는 장면이 CC-TV에 잡혀 경찰을 긴장케 했다.
몽고메리 카운티에서는 이날 저녁 6시 경 위튼에 소재한 직장에서 일을 마치고 콜스빌 인근에 소재 집으로 돌아가던 두 명의 아시아계 여성이 봉변을 당했다.
경찰에 따르면 48세의 여성은 폭행을 당한 뒤 갖고 있던 물건을 강탈당했으며 52세의 또 한 여성 역시 소지품을 빼앗겼다.
16-17세 정도의 범인들은 5피6인치에서 5피트 9인치 사이의 신장을 하고 있으며 한 명은 모자가 달린 스웨터와 진 바지를 착용하고 있었고 다른 한 명은 모자가 달린 밤색 스웨터를 입고 있었다.
최근 몽고메리 카운티 경찰은 카운티 내에서 한인 등 아시아계 주민들을 대상으로 자행되는 강도범들에 대한 수사 협조를 요청하는 기자회견을 열면서 지역은 달라도 DC에서 발생한 일련의 강도사건도 같은 범인들의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몽고메리 카운티에서는 켄싱턴, 위튼, 베데스다에 거주하는 60-70대 아시아계 노인들이 피해를 입었으며 이중 한 명은 한인이었다.
경찰은 강도 사건 예방을 위해 ▲미행자가 있을 경우 즉시 셀폰으로 경찰에 신고할 것 ▲빨리 밝은 장소로 이동할 것 ▲용의자들의 신상을 가능하면 많이 기억할 것 ▲사용하지 않을 때는 차고 문을 항상 닫아둘 것 ▲집에 경보 시스템을 설치할 것 ▲집 근처의 수풀을 정리해 용의자들이 숨어있지 못하게 할 것 ▲마을 주변에 의심이 가는 사람들이 있을 때는 즉시 경찰에 신고할 것 등을 당부하고 있다.
제보 및 문의 (301)657-0112 몽고메리 경찰국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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