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보 사상 최고 CP발행도 줄어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인하 조치에 나섰지만 은행들이 돈 빌려주는 것을 꺼리면서 3개월짜리 리보(런던은행간 금리)가 올해 최고치를 기록하고 미국의 기업어음(CP) 발행은 급감하는 등 자금시장의 돈 부족 현상이 쉽게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다만 급등하던 미국의 CP 금리는 큰 폭으로 내려 금리인하로 기업 자금사정에 조금 숨통이 트이는 모습을 보고 있다.
9일 영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3개월짜리 달러 리보는 이날 0.23 % 포인트 오른 4.75%에 달해 작년 12월28일 이후 최고치로 올랐다. 반면 하루짜리 리보는 5.09%로 0.29%포인트 내렸다.
이에 따라 은행간 거래에서 현금부족 정도를 나타내는 리보와 초단기 대출금리(OIS) 간 스프레드인 리보-OIS는 3.50%포인트로 역대 최고치로 벌어졌다.
이는 은행들이 앞날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하루를 넘는 자금 대출을 꺼리는 데 따른 것으로, 중앙은행들이 잇따른 금리인하에 나서고 유럽중앙은행(ECB)이 은행들에 6일짜리 자금을 필요한 만큼 무제한 제공키로 하는 등 유동성 공급 확대에 나섰지만 자금시장의 경색현상이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음을 의미한다.
BNP 파리바스의 알레산드로 텐토리 전략가는 “시장에 유동성이 흘러드는 것이 보이지 않고 있다”며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기 때문에 사람들이 현금을 움켜쥔 채 움직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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