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미식품의약청(FDA)이 식품 통관검사를 강화한 이후 한국산 수입식품의 통관보류 건수도 급격히 증가중이다.
농수산물유통공사 LA aT센터(지사장 김학수)에 따르면 8월말 현재까지 통관보류 건수는 250건으로 전년 동기 102건에 비해 245%나 늘어난 상태다.
특히 8월 한 달만 110건이 통관보류됐다.
2001년까지 증가 추세에 있던 통관보류 건수는 2002년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유지하다가 지난해 중국산 식품의 위생문제가 대두된 이후 FDA의 검사 강화로 2007년에는 전년대비 19관5% 증가한 135건을 기록했다.
제품별로는 수산물이 52%(57건, 8개 업체)로 가장 많았으며, 채소· 과일 연관식품이 14%(15건, 3개 업체), 스낵류 9%(10건, 3개 업체) 등의 순이었다.
보류 사유는 영어라벨 미부착이 46%를 차지했으며, 식품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HACCP) 불이행 14%, 공정과정 자료 없음 12%, 미등록약산성 식품 10%, 잘못된 라벨링 9% 등의 순이었다.
FDA는 미국 내 각종 식품관련 질병 발병 등에 대한 대응으로 지난달 1,300여명의 신규 직원을 채용하는 등 각 지역 통관사무소 검사를 크게 강화되는 추세다.
지난 8월 지금까지 별다른 문제없이 통관되던 물품들이 영어 라벨 미 표시 등 사소한 실수로 통관이 보류된 경우가 많았다. 특히 중국산 식품의 위생문제가 대두되면서 한국산 수입제품에 대해서도 검사가 강화되는 추세다.
최근 적발 사례를 보면, 건강보조 식품의 경우 질병에 대한 치료, 처방 등과 같은 허위 과장 표기로 인한 경우가 있었다. 주류마켓으로 수출이 늘고 있는 알로에 음료의 경우 당분 표시와 관련 ‘No Sugar Added’ ‘Sugar Free’를 표기했지만, 당분이 함유되어 있거나, 당분의 성분을 줄여 표기한 경우도 있었다.
또 저산성식품(LACF)임에도 제조공정에 관한 정보가 없는 경우도 있었으며, 강냉이를 ‘Pop Corn’으로 표기하지 않고, ‘Korean Cookie’나 ‘Korean Snack’으로 표기하는 것처럼 식품의 명칭을 조사관이 알 수 없게 표기해 정밀 검사를 거치는 사례도 있었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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